![김포공항세관에서 적발된 마약류.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김포공항세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8/rcv.YNA.20250728.PYH2025072807560000400_P1.jpg)
[ddj 토토사이트성훈 기자] 10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제주로 몰래 들여오려던 60대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임재남)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8) 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4월 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공항에서 필로폰 2.98㎏을 검은 비닐봉지에 감싸 여행용 ddj 토토사이트 밑바닥에 숨긴 뒤 항공 수하물로 기탁해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을 거쳐 제주공항에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밀반입하려던 필로폰은 통상 1회 투여량 0.03g 기준 약 9만9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 씨는 “마약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SNS로 만나 연인이 된 미국인 여성으로부터 ‘ddj 토토사이트 운반 심부름을 하면 2500만 달러(약 345억 원)를 벌 수 있다. 6대 4로 나눠 갖자’는 제안을 받고 ddj 토토사이트을 운반하게 됐을 뿐, ddj 토토사이트에 마약이 든 사실은 몰랐다는 것.
A 씨의 변호인은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국제범죄조직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캄보디아로 가게 된 경위와 캐리어를 가지고 온 목적, 공범자들과의 관계 등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할 때 캐리어에 든 것이 마약이라고 분명히 인식했다고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이 마약이라도 어쩔 수 없다는 내심의 상태를 가졌다고는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마약을 사회에 확산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해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마약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밀수입한 필로폰이 모두 압수돼 유통되지 않았고 피고인이 밀수를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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