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17일 머니페스타 강연
“선박 교체율 10% 미만…수주 사이클 이제 시작”
대형 선호株로 HD한국토토사이트 로그인해양 선정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이 토토사이트 로그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조선업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영증권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2/news-p.v1.20250923.37fff313811249a3b42f1d3157f9feee_P1.png)
[토토사이트 로그인경제=경예은 기자] “향후 조선업은 경기 민감성 사이클의 성격을 벗어나 과점 산업이 될 것입니다. 민항기 제조사가 전 세계 시장에서 보잉과 에어버스 두 축으로 나뉜 것처럼, 상선 업계도 한국과 중국 두 군데서 담당하는 과점적 상태가 유지될 겁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조선업에 대해 이같이 총평했다. 그는 오는 10월 16~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토토사이트 로그인 2025에서 둘째 날 ‘풀리지 않는 국제정세 속 조선업 투자자는 어디로 항해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연사에 나선다.
엄 연구원은 “과거 토토사이트 로그인업 사이클은 갑작스러운 운송 수요 증가로 3년 이상 이어지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특정 선박을 교체해야 해서 발주가 발생하는 구조”라며 “아직 교체된 물량이 10%도 채 되지 않은 만큼 교체 수요는 여전히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토사이트 로그인업은 건설업과 달리 도크라는 특정 장소에서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급 상단이 고정돼 있고, 이 과정에서 ‘시간 가치’가 더욱 중요한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지적했다.
엄 연구원은 “미국 군함 예산만 연간 약 40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4분의 1만 국내로 유입돼도 국내 토토사이트 로그인사의 연간 상선 건조(약 300억달러) 대비 3분의 1 수준의 신규 시장 효과가 생긴다. 특히 이 시장은 중국과의 경합이 거의 없는 고부가 시장이라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다만 “미국의 협상이 강제적일 경우 본래의 수익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할 수 있다”며 “미국 내수 밸류체인이 붕괴된 상태인 만큼 과도한 요구만 피한다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발주가격을 한국 제작에도 그대로 적용해 준다면 운송비를 감안해도 고마진이 가능하다”며 “반대로 타국 제작으로 인해 가격을 제한한다면 ‘목을 매달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 토토사이트 로그인업계는 캐나다 잠수함 쇼트리스트, 폴란드·필리핀 등 대안 시장을 동시에 발굴 중이기에 시장 다변화로 충분히 위험 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정부의 MRO(정비·수리·점검) 지원책에 대해서는 “MRO는 매출 규모가 작아 대기업에겐 수익성이 낮지만, 중소·내수 방산업체에는 고정비 커버와 트랙레코드 축적에 유효하다”며 “고용과 물량의 안정성 보장, 투자금의 방위비 계정 성격 명확화 같은 기준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엄 연구원은 최근 토토사이트 로그인주의 주가 흐름에 대해 “올해 상반기 랠리는 아무래도 미국 마스가의 영향이 컸다고 봐야 한다”며 “실질적인 수주 업황이 좋았던 것은 아니고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은 결국 실적 개선뿐이었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신규 시장의 확장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7년 후반기 고점을 웃도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주고 있는 것은 결국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만약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 기존 흐름만 이어간다면 성장성에 제약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내년부터 미국뿐 아니라 고단가 제품 수주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 과거 밸류에이션 상단도 더 이상 고평가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적 모멘텀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엄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수주 건조분을 기반으로 현재 토토사이트 로그인사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실적 모멘텀은 충분히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2028년을 분수령으로 꼽았다. 그는 “탄소세 부과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교체 사이클의 시작”이라며 “선주들은 자산 투자자로서 30년을 내다보고 선박 교체 결정을 내리는데, 실제 탄소세를 부담하기 전까지는 관망하다가 해당 시점부터 대규모 교체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 투자 전략과 관련해 엄 연구원은 HD한국토토사이트 로그인해양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엄 연구원은 “HD한국토토사이트 로그인해양은 그룹 차원에서 해외 확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으며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미국 등 해외 투자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재 업종 내 유망 종목에 대해서는 “필수 기자재와 대기업 라인 매칭이 중요한데 현대힘스, 세진중공업, 오리엔탈정공 등이 해당한다”며 “2026년 이후 컨테이너선 비중 확대 구간에선 외주 협력사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투자 체크포인트로는 신시장에 대한 경제성 검증을 들었다. 그는 “모든 기업의 신시장 진출이 다 긍정적일 수는 없다”며 “실제로 수주 확대의 배경이 친환경 선박 전환인 만큼 전환이 필요 없을 정도의 기술적 진보가 나온다면 토토사이트 로그인업 먹거리가 갑자기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코스피 밴드 상향과 별개로 토토사이트 로그인주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다. 엄 연구원은 “밴드가 올라가지 않아도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 지금보다 훨씬 회사들이 저평가돼 있을 것”이라 관측했다. 미래 추정치가 더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어서 투자자들이 좀 더 편하게 지켜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어 “코스피 상승 랠리와 무관하게 토토사이트 로그인업 전망은 밝다. 핵심은 내년에 수주를 어떤 방식으로 잘 풀어나가느냐”라고 덧붙였다.
토토사이트 로그인 2025 [안경찬 PD]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