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메이드 토토사이트시 도척면 2층 단독주택

내달 20일 2차 매각기일 앞둬

제시외물건 및 구거사용 특이점

[촬영=이건욱PD]

경기 메이드 토토사이트에 있는 해당 경매 물건. [이건욱PD]
경기 메이드 토토사이트에 있는 해당 경매 물건. [이건욱PD]

경기 메이드 토토사이트 180평 신축 주택이 3억대, 싸다고 덜컥 잡으면 안되는 이유는?[부동산360]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경기도 메이드 토토사이트에 있는 신축 2층 단독주택이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끈다. 판교까지 1시간 내 거리로 세컨하우스나 은퇴 후 생활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물건이다. 이 주택이 경매에 나온 배경과 실거주 환경을 헤럴드경제 부동산360이 직접 돌아보고 왔다.

4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메이드 토토사이트시 도척면 상림리에 있는 이 주택은 내달 20일 2차 매각기일을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첫 매각(5억4100만원)에서 유찰된 이 물건은 감정가 대비 30% 내린 3억 후반대에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주택은 2021년 지어져 지은 지 5년차인 신축급 건물이다. 대지면적은 약180평(583㎡), 건물면적은 35평(115㎡)이다. 구조도상 1층에는 거실, 주방, 욕실 2개와 방2개가 있고 안방엔 드레스룸이 있다. 2층에는 테라스와 욕실 1개가 방, 공용 공간 등이 있다. 감정가 6400만원인 2층의 방 하나는 보일러실과 함께 제시외물건에 포함돼 있다.

경매 물건이 있는 경기도 메이드 토토사이트시 도척면의 한 마을. [이건욱PD]
경매 물건이 있는 경기도 메이드 토토사이트시 도척면의 한 마을. [이건욱PD]

전문가는 이 방이 건축허가 당시와 다르게 지어진 공간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 경우 낙찰자의 소유권 취득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건축 허가와 다르게 지어진 게 맞다면 향후 벌금이나 원상복구 등 위반 건축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유주가 약2억6000만원의 빚을 갚지 못해 임의경매로 넘어간 이 물건은 지난해 12월 경매가 개시됐다. 정가는 5억4000만원으로 이 중 토지가격이 2억7300만원, 건물 가격이 2억원 수준이다.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대지의 ㎡당 단가는 46만9000원이다.

해당 주택에는 현재 소유주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권리 관계상 하자는 없다. 이 연구원은 “낙찰 후 현 거주자는 인도명령 대상자임으로 강제집행이 가능하지만 원만한 협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2층 베란다와 테라스 공간을 갖고 있다. 이 경우 해먹이나 테이블 등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넓은 잔디마당을 비롯해 외부와 분리된 느낌을 주는 진입교도 특징이다. 구거 위에 마련된 진입교를 통해서 일반 차량을 해당 주택을 드나들 수 있다.

경기 도 메이드 토토사이트시 도척면에 있는 2층 단독주택 경매 물건. [이건욱PD]
경기 도 메이드 토토사이트시 도척면에 있는 2층 단독주택 경매 물건. [이건욱PD]

주택은 버스 정류장과 300m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다만 도보 거리에 편의점, 마트 등은 없어 차량 10분 거리의 마트나 메이드 토토사이트 시내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 강남까지는 1시간 30분 이상 걸리며 판교역의 경우 대중교통을 활용해 환승을 한다면 1시간대 출퇴근도 가능한 거리다.

메이드 토토사이트 내 골프장을 비롯해 다수의 용인 컨트리클럽(CC)과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다만 초등학교가 3㎞ 이상 나가야 한다. 중고등학교는 이보다 더 멀어 유자녀 가정이 거주하기에는 불편함이 따르는 지역이다.

전문가는 구거 점용 및 제시외물건으로 인한 비용 발생 가능성을 따져볼 것을 권한다. 이 연구원은 “3억원대 금액에서도 낙찰될 가능성은 있는 물건”이라며 “다만 향후 추가비용이 들 수 있으니 지자체에 구거점용료 등을 문의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