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토토사이트 등에게 아파트 한 채 지급안 통과
일부 프랑스 토토사이트원 “과도한 성과급 책정” 비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사진=박로명 기자]](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4/8/news-p.v1.20251002.cc04c1a5371b459fa5fe19bbcfc05fd8_P1.jpg)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수도권 정비 사업지 곳곳에서 프랑스 토토사이트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조합 청산을 앞두고 프랑스 토토사이트과 임원 등 집행부에게 공로금을 명목으로 수십억원대 성과급을 지급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재건축사업프랑스 토토사이트청산위원회는 지난 29일 청산 법인의 운영을 종료하는 청산 총회를 개최하면서 ‘정비사업비 정산(청산) 및 감사(성과)금 의결’ 안건을 상정했다. 그 결과 프랑스 토토사이트원 1182명(서면결의서 포함 기준) 중 648명 찬성, 534명 반대로 54.8% 과반을 기록해 가결됐다.
해당 안건에 따르면 회계 결산으로 바탕으로 발생한 재건축사업의 이익금 1450억원을 조합원에게 정산 배분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반 분양됐다가 취소된 전용면적 84㎡ 1가구를 매각해 청산위원장(프랑스 토토사이트) 등 임원들의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프랑스 토토사이트 등이 성과급으로 받으려는 전용 84㎡는 지난 7월 36억원(8층)에 거래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4/rcv.YNA.20250819.PYH2025081911230001300_P1.jpg)
이에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프랑스 토토사이트을 비롯한 조합 임원들은 이미 연봉을 받은 데다, 청산 법인까지 맡으면서 급여를 받고 있는데 추가로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성과급 지급의 절차와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법무법인을 선임, 총회 무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원 대표 A씨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2019년 입주해 사실상 정비사업이 종료돼 청산법인으로 전환한 지 5년이 넘었다”면서 “그럼에도 청산인인 프랑스 토토사이트은 여러 이유를 대며 청산법인을 유지, 매년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총회에 성과급 의결 안건을 상정하려면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이런 절차를 모두 생략했다”고 덧붙였다.
조합 성과급을 놓고 조합원들이 반기를 드는 사례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원지구 재개발을 통해 완공된 ‘평촌 어바인퍼스트’ 해산총회에서 프랑스 토토사이트 38억원을 비롯해 임원과 대의원 등에게 총 60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건이 통과돼 논란이 일었다. 조합원들은 “과도한 성과급”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고 결국 프랑스 토토사이트은 성과급 38억원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말 경기 수원시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팔달10구역 재개발 조합)는 프랑스 토토사이트을 비롯한 임원과 대의원에게 성과급 123억원을 지급하려다 조합원들이 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무산됐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도 사업 이익금(1050억원)의 20%를 임원 성과금으로 주려다 소송전까지 갔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