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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사진=윤성현 기자]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사진=윤성현 기자]

“토토사이트 러쉬 타운하우스는 집값 상승이나 입지보다 ‘개인성·보안성·폐쇄성’을 중요시하는 초고가 주택 수요층이 모인 단지입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집값 차이가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토토사이트 러쉬 타운하우스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지극히 개별적인 요구가 있는 편입니다.”

서초구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헤럴드경제=박로명·윤성현 기자] 최근 찾은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 일대. 1970년대부터 전통적 ‘부촌 1번지’로 통했던 토토사이트 러쉬엔 흔치 않은 타운하우스가 있다. 고급 단독주택과 각국 대사관저를 지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면 북악산 자락 깊숙이 둘러싸인 삼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맞은편엔 한국 현대사의 주요 무대 중 하나였던 ‘삼청각(三淸閣)’이 있다.

성인의 키보다 족히 2배는 높아 보이는 대문은 굳게 닫혀있고, 이따금 차고 문이 열리면 좁은 틈 사이로 주차된 토토사이트 러쉬차들을 엿볼 수 있다. 칼처럼 다듬어진 조경수들은 국립공원 못지않은 자태로 압도한다. 오직 12가구를 지키기 위해 수십 개의 폐쇄회로(CC)TV와 적외선 감지기가 설치돼 있어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

이곳은 2010년된 준공된 ‘게이트힐즈 토토사이트 러쉬’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12가구 규모다. 156평부터 181평 사이 5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만 가져와 저층 단독주택을 연속적으로 붙인 형태다. 국내 최초의 ‘게이티드 커뮤니티’로 12개의 단독주택이 하나의 단지를 구성해 개별 가구의 독립성을 확보하면서도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해안건축 공식 홈페이지]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해안건축 공식 홈페이지]

“매물 희귀” 마지막 거래가 4년 전…소유주 보니

게이트힐즈 토토사이트 러쉬은 LIG건영이 시공했다. 2009년 3.3㎡당 초기 분양가는 2800~3000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전용면적으로 환산해 단순히 계산하면 한 가구당 분양가는 40억원에서 최대 55억원 수준이었다. 가장 최근 실거래는 4년 전인 2021년 7월이다. 159평(연면적 526㎡)이 49억76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동일 평형이 같은 해 3월 39억에 거래되기도 했다.

인근 토토사이트 러쉬 P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가구 수가 12가구다 보니 매물 자체가 희귀하다”며 “최근 160평(연면적 530㎡) 매물이 62억원에 나왔는데, 최근 시세는 60억원에서 65억원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보다는 매매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전세 매물은 거의 없으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을 맺는 수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12가구 중 2가구를 유명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회장은 2016년 3월 39억원에 159평(연면적 526㎡)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한 달 만인 4월에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도 마쳤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으로 추측된다.

한때 수학 ‘1타 강사’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던 신승범 전 이투스 사장도 게이트힐즈 토토사이트 러쉬 소유주다. 지난 2011년 152평(연면적 502㎡)을 37억2446만원에 분양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2월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마찬가지로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12채 중 4채 쿠웨이트국이 소유…“외교관 거주 용도”

게이트힐즈의 3분의 1은 쿠웨이트국이 소유하고 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쿠웨이트국(주한쿠웨이트대사관)은 2011년 2월 35억7205만원에 158평형(연면적 522㎡)을 비롯한 4가구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유럽과 중동권의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국내에서 분양 중인 최토토사이트 러쉬 주택에 관심을 갖고 홍보관이 견본주택에 방문하던 시기였다. 쿠웨이트 대사관은 사저로 쓰기 위해 4가구를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토토사이트 러쉬 330번지는 과거부터 대사관들이 줄지어 둥지를 튼 대표 부촌이었다. 토토사이트 러쉬 일대에만 주한 핀란드·네팔·에티오피아·오스트리아 등 40곳 이상의 대사관저가 있다. 이를 반영하듯 도로명은 ‘대사관로’다. 1968년 북악산 길과 삼청터널이 개통되면서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아졌고, 우수한 자연환경까지 갖춰 최고의 입지로 주목받았다. 1970년 독일 대사관저가 2만2140평 토지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000평 규모 일본 대사관저 등이 줄지어 들어섰다.

현재는 각국 대사관저가 종로구·중구·용산구 등 서울 곳곳으로 이전하며 흩어졌지만, 외교관들이 과거부터 거처로 삼았던 토토사이트 러쉬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인근 토토사이트 러쉬 T공인중개사 대표는 “토토사이트 러쉬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행정동 기준으로는 대사관과 관저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한남동을 뛰어넘는다”며 “해외 법인이나 대사관 소속 관계자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해안건축 공식 홈페이지]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해안건축 공식 홈페이지]

각국의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다 보니 보안도 우수하다. 골목마다 경찰 초소와 경찰들이 배치돼 있어 치안을 보장해 준다. 중간중간 토토사이트 러쉬 단독주택들도 사설 경비초소를 갖추고 있다. 언덕에 있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지형 덕분에 유동 인구가 적고, 폐쇄성과 사생활이 보호된다는 장점도 있다. T공인중개사 대표는 “경찰들이 대사관저 주변을 상시로 검문하고 순회하다 보니 치안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장점만 살린 토토사이트 러쉬

토토사이트 러쉬은 사실상 단독주택과 대사관저로 이뤄진 동네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대다수 재벌 총수와 기업인들은 토토사이트 러쉬 단독주택에 거주한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 배우 김우빈, 이연희, 가수 이승기, 이승철 등도 마찬가지다.

게이트힐즈는 토토사이트 러쉬의 손꼽히는 타운하우스 중 하나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저층 단독주택을 수평으로 연속해 붙인 구조지만, 공동주택과 달리 수직 공간은 공유하지 않아 이웃과 부딪힐 일이 없다. 별도의 출입문과 주차장, 정원 등을 조성해 가구별 독립생활을 보장한다. 그러면서도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제공하는 철통 보안과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가 수월한 편이다.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해안건축 공식 홈페이지]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해안건축 공식 홈페이지]

토토사이트 러쉬 P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게이트힐즈는 철저한 출입 통제 시스템을 갖춰 경비실에서 입주자 외에는 출입을 제한한다”며 “단독주택처럼 개별 관리 부담이 없고, 공동으로 관리비를 걷어 경비·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 단독주택은 개별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경비·기사·도우미 등 부수적 인건비용이 들어간다”며 “게이트힐즈는 관리 부담 없이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트힐즈는 2008년 미국건축가협회(AIA)가 선정한 우수설계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세계적 건축가인 조엘 샌더스가 설계한 이 주택은 지하 1층부터 지상2층까지 3개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지하 1층엔 자동차를 4~6대 주차할 수 있는 독립 공간을 확보했다. 입주자들이 생활 방식에 따라 당구장, 스파, 노래방 등으로 꾸밀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지상 1층은 거실과 주방, 방1개, 욕실 1개로 구성돼 있다. 거실과 연결된 전용 발코니는 10명 이상 모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데다, 북악산 산기슭과 맞닿아 있어 사시사철 우거지는 초목과 활짝 핀 꽃들을 풍경 삼을 수 있다. 거실 벽면은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햇빛이 집 안 구석구석을 들이비춘다. 지상 2층은 침실 3개와 넓은 발코니가 있고, 방마다 개별 욕실이 있다.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사진=윤성현 기자]
서울 성북구 토토사이트 러쉬 대사관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게이트힐즈 성북’. [사진=윤성현 기자]

“극소수 부유층은 시세 차익 신경쓰지 않아”

게이트힐즈 토토사이트 러쉬은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 차원에서는 성적표가 좋은 편은 아니다. 2009년 분양가는 40억원에서 최대 55억원으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15년이 지나도 실거래가는 10억원에서 20억원 오르는 데 그쳤다. 단순히 집값 오름폭만 놓고 보면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던 서울 초고가 주택 용산구 ‘한남더힐’,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등의 실거래가는 3배 이상 오르며 매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러쉬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게이트힐즈는 한남동·성수동 고가 주택과는 애초에 성격 자체가 다르며” 입을 모았다.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공시지가만 놓고 보면 토토사이트 러쉬은 한남동·청담동·이촌동 등 다른 고가 주택 밀집 지역보다 낮지만, 전통적인 고급 주택가로서 ‘원조’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최근 부촌으로 급부상한 지역들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자체가 더딘 편이지만, 소유주들은 시세 차익보다 사생활과 보안, 폐쇄성, 가치 등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관계자도 “극소수 부유층들은 오히려 실거주와 생활환경을 중요시하고, 집값 상승 여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기만족과 사생활을 위해 거주하는 성격이 강해 일반적인 시세차익, 투자가치 위주의 아파트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세 차익을 원했다면 이미 토토사이트 러쉬을 떠났을 것”이라며 “한마디로 토토사이트 러쉬은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은둔형 수요층’이 선택하는 초고가 주거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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