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네이트 광고 캠페인. [네이트 공식 유튜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news-p.v1.20250929.02692ffca7064514b684f4f4ac417c40_P1.png)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국민 토토사이트 바코드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폭풍이 거세지자, 그간 카카오톡에 밀려 힘을 못 쓰던 라인, 왓츠앱, 네이트온 등 토토사이트 바코드 신규 설치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사이버 이주’ 현상이 관측됐을 정도다. 이중 라인 신규 토토사이트 바코드 건수는 ‘3만건’에 달했다.
2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토토사이트 바코드건’ 내외였던 라인 신규 설치 건수는 26일 2만8783건으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왓츠앱(25일 기준·3063→ 26일 기준·4210건), 네이트온(970→ 토토사이트 바코드1647건) 등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인덱스가 현재 기준일로부터 3일 전까지 신규 설치 건수를 공개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사이버 이주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내 라인 토토사이트 바코드 및 제거 탭. [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news-p.v1.20250929.05ff0fd988fa499b8723754ac2596e26_P1.jpg)
이는 카카오톡 대개편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카카오톡을 대체할 타 토토사이트 바코드를 찾는 움직임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톡은 15년 만에 카카오톡을 개편하면서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보여주던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 격자형 피드로 바꿨고, 숏폼 탭을 신설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15년 만에 이뤄진 첫 개편에 잇달아 불편을 호소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도 ‘1점’ 리뷰가 줄을 이었다. 카카오톡 신규 설치는 토토사이트 바코드5684건에서 29만1340건으로 늘었는데, 이는 자동 업데이트를 겪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메신저를 지웠다가 다시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제 숏폼 시청 열 받는다” “젊은 세대가 인스타, 틱톡 등으로 넘어간 지가 언제냐” “카카오 사진 확대해서 보려다 하트를 눌렀다” “왜 관심도 없는 타인의 소식을 봐야 하느냐” 등 비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후기 글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news-p.v1.20250929.b6d287e2b6eb4dee91359a4cb4e5dc7d_P1.jpg)
이번 카카오톡 개편 여파로 타 토토사이트 바코드들의 존재감이 지속적으로 더 커질지 관심사다. 그동안 국내 토토사이트 바코드는 카카오톡의 ‘독주’였다. 타 토토사이트 바코드로 이탈한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시장 점유율 변동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SNS 앱은 카카오톡(MAU·4819만명)이었다. 이어 인스타그램(274토토사이트 바코드명), 밴드(1708만명), 네이버 카페(930만명), 틱톡(832만명), X(구 트위터·749만명), 페이스북(727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개편 내용을 전면 수정하고 있는 만큼, 타 토토사이트 바코드 이탈이 멈출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카카오는 순차적으로 진행된 카카오톡 개편 및 업데이트로 이용자들 불만이 폭발하자 친구 목록을 친구 탭 첫 화면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피드형 게시물도 별도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친구 탭 개선 방안은 올해 4분기 중 적용된다. 앞서 숏폼 탭도 청소년보호조치를 앱에서 바로 신청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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