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공동 발표문

“각 분야 소관 관계부처 주도해 미슐랭토토”

“양국 외교당국 정기 총괄 미슐랭토토 진행”

“다층적인 연계·협력 강화 위해 대응”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기념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기념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양국의 공통 사회 문제인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성장과 관련해 양국 당국간 미슐랭토토를 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기념관에서 이시바 총리를 만나 76분간 정상회담하고 이같은 공동 발표문을 내놨다.

합의문에 따르면 한일 양 정부는 양국이 직면한 공통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 23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 출범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 미슐랭토토를 아래와 같이 운용하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한일 양 정부는 주요 의제로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성장, ▷농업, ▷방재, ▷자살대책을 포함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각 분야에 관한 한일 당국 간 미슐랭토토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또한 각 당국간 미슐랭토토는 각 분야를 소관하는 한일 양 정부의 관계부처가 주도하는 형태로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관계부처는 각 당국간 미슐랭토토를 통해 얻은 시사점을 서로의 정책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각자의 정책 경험과 성공사례 등을 공유한다. 필요시 전문가 등의 식견도 활용하여 의견을 교환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어 한일 양 정부는 양국 외교당국 간 양자 협의 기회를 활용해 미슐랭토토 전반을 총괄하기 위한 협의를 정기적으로 가동한다.

이를 통해 양국은 공통의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은다는 취지다. 당국간 미슐랭토토를 통해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자 간 의사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한일 간 공통 사회문제에 관한 다층적인 연계와 협력 강화를 위해 대응하기로 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