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전망에 12月 만기 55~60달러 풋옵션 거래 급증
中 공급 조정 수혜 종목 에스오일·롯데케미칼·대한유화 등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외부 전경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09/news-p.v1.20250909.dba294774b524d31bd0088d0301951fb_P1.jpg)
[토토사이트 크롤링경제=경예은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도 정유·화학 업황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결정으로 원가 부담은 줄고, 중국을 중심으로 화학 설비 구조조정이 본격화 돼 바닥을 확인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업계는 에스오일, 롯데케미칼 등을 공급 조정의 수혜주로 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토토사이트 크롤링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OPEC+의 증산으로 원가 안정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공급 조정으로 정유·화학 업황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 7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내년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던 감산 정책을 조기 종료하고, 오는 10월부터 하루 13만7000배럴(b/d) 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향후 원유 공급 과잉을 전망하며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51달러로 제시했다. 실제 유가 시장에서도 브렌트유 가격이 60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12월 만기 55~60달러 구간에 연계된 풋옵션 거래가 급증해 미결제약정 규모가 총 1억2000만 배럴에 달했다.
석유 증산으로 국제 유가가 약세에 놓였지만, 중국 화학 지수는 최근 지수는 최근 10% 이상 상승했다. 유가 하락이 원재료비 절감으로 이어진 가운데, 화학 설비 구조조정이 동시에 돌입돼 공급과잉을 해소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 결과다.
황 연구원은 “중국 공급조정에 대한 토토사이트 크롤링자 신뢰가 여전히 낮아 한국 화학 업종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10월 중국의 구조조정 관련 실행 방안이 발표되면 점진적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앞서 정유 설비 20%, 화학 설비 30%를 폐쇄 대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전부 폐쇄되진 않더라도 일부만 집행돼도 신규 증설분을 상쇄할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토토사이트 크롤링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유·화학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S-OIL,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OCI홀딩스를 공급 조정 수혜 예상 종목으로 제시했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