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진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솔로 콘서트 개최 소식이 알려진 후 콘서트 장소 인근 일부 토토사이트 forever 업소가 예약을 취소하고 20배 높은 가격을 불러 논란이 불거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 진 토토사이트 forever 공지 후 가격 20배 올리고 취소 알림 전화한 숙소’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예매가 확정된 숙소에서 가격이 잘못됐다며 취소 요청 전화를 받았다”며 “명절에도 8만 원이던 숙소가 107만 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숙소 토토사이트 forever은 7만원이었으나 할인을 받아 5만3000원에 예약을 했다. 결제한 인증사진도 공개됐다.

이후 해당 숙소는 가격을 30만원대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가격은 평소보다 몇 배 많은 수준이다.

진은 지난 2일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솔로 팬콘서트 앙코르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토토사이트 forever업소 측이 공연 소식을 접하고 가격 인상을 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바가지 토토사이트 forever, 전국에 만연…축제 때마다 논란

인파로 붐비는 부산 광안리 [연합]
인파로 붐비는 부산 광안리 [연합]

지역 축제나 콘서트 등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시기에 인근 토토사이트 forever업소의 가격 인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22년 BTS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 개최 소식에 부산 지역 토토사이트 forever업소들이 요금을 최대 10배 넘게 받아 거센 비판이 일기도 했다.

공연 소식에 부산 지역 일부 호텔 등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올렸고 한 호텔은 하루 토토사이트 forever를 275만원으로 책정해 논란이 됐다.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이 열린 지난달에도 인근 토토사이트 forever시설의 예약 취소는 물론 100만~200만원대 요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부산 자갈치시장 인근 한 횟집은 해삼을 한 접시당 7만원에 판매한 사례가 알려져 인근 식당들의 가격 인상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대통령도 언급한 ‘바가지’ “단속할 방법이 없냐”, APEC 열리는 경주는 벌써 ‘합동점검’

이재명 대통령 [연합]
이재명 대통령 [연합]

지역 바가지 토토사이트 forever이 문제가 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근절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지방 관광을 활성화해야 하는 데 제일 큰 장애 요인은 자영업자들로 인해 사고가 가끔 나는 것”이라며 “바가지 씌우는 것을 단속할 방법이 없냐”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도 그래서 타격이 엄청난 모양이더라”면서 “사소한 것에 이익을 얻으려다 치명적으로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브리핑에서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관광객들이 해외로 나가는 배경에도 이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문제의식”이라며 “행정지도 이상의 과징금이나 벌금 체계를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토토사이트 forever·외식업소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을 이달 말까지 벌일 계획이다.

합동점검반은 APEC 정상회의 종료 시까지 매주 주요 토토사이트 forever·외식업소 등을 점검하며, 가격표시 의무 위반이나 부당요금 청구가 적발될 경우 경고·영업정지 등 엄정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신라문화제 등 주요 지역축제 현장에도 바가지토토사이트 forever 신고센터를 설치해 축제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부당 토토사이트 forever을 관리한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