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게임룸 토토에서 Z세대가 복합적인 풍미의 주류를 선호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맛은 게임룸 토토 Z세대 음료 선택의 핵심 요소다. 이는 단순히 ‘맛있다’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취향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우던 글레이저스 와인 앤 스피리츠(Southern Glazer’s Wine & Spirits)의 부사장 잭 폴레마는 현지 매체를 통해 “Z세대가 전통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예상치 못한 풍미를 가진 와인이나 식물성 원료가 들어간 증류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트러스 풍미가 강조된 베르무트나 은은한 향신료가 느껴지는 배럴 숙성 버번처럼 다층적인 맛에 끌린다”고 덧붙였다.

RTD 주류 브랜드 토크하우스 앵코르(Talkhouse Encore)의 공동창업자인 루비 호너캄프 역시 Z세대는 단순히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왜 맛있는지, 그 맛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한다고 전했다. 앵코르는 AI 기반 리서치 플랫폼 파노플라이(Panoplai)와 협력해 Z세대 소비자의 요구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 Z세대에게 ‘맛’은 원료의 진정성, 투명성, 건강 지향적 라이프스타일과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결국 그들이 고르는 술은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삶을 반영하는 매개체라는 설명이다.

Z세대가 음료를 대하는 태도는 ‘경험 중심적’이다. 필라델피아 기반 마케팅 회사 퀀치(Quench)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파보네는 Z세대는 스토리를 전하거나 자신의 가치관과 연결되는 음료를 찾는다면서 수제 칵테일이나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브랜드를 그 예로 들었다.

폴레마 부사장도 같은 맥락에서 Z세대에게 술은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투명성, 스타일, 목적성을 따지며,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와이너리의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증강현실(AR) 패키징이나 트렌드 세터와의 협업 제품처럼 ‘스토리텔링’을 담은 상품이 눈길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구식 마케팅이나 성별 편향적 메시지, 과장된 표현은 Z세대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과장된 접근은 오히려 반감을 산다고 지적이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