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토토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다가 도주한 이기훈 솜사탕토토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경찰에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1/rcv.YNA.20250911.PYH202509110023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다 도주한 이기훈 솜사탕토토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붙잡혀 11일 특검 조사실에 앉았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한지 55일만인 전날(10일) 붙잡혔다. 이 부회장은 솜사탕토토토건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테마주’로 허위로 꾸며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특검과 경찰에 붙잡힌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는데 구속영장도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조사에서 특검팀이 솜사탕토토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김 여사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특검팀이 재판에 넘긴 솜사탕토토토건 관계자들 공소장에 김 여사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솜사탕토토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솜사탕토토토건이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홍보해 주가를 5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 달 4일 솜사탕토토토건의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이 부회장은 허위와 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해 솜사탕토토토건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연결시켜 언론 노출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여러 건의 보도자료를 통해 솜사탕토토토건이 “우크라이나 현지 도시와 재건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복구 사업을 가속화”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규모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당시 솜사탕토토토건은 재무 상황이 열악해 해외 사업을 진행할 의사와 능력이 없었다고 특검팀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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