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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토토경제=이원율 기자]서울 한 전통시장 골목에서 두 살배기 아이를 납치 시도한 혐의로 6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50분께 동대문구의 한 전통시장 골목에서 그랜드토토 여아를 안고 데려가려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를 받고 있다.

급박한 상황임을 알아차린 아기 부모와 주변 시민이 그를 따라가 제지, 그 결과 실제 납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한 목격자는 “술을 드신 분이 아이를, 저기까지 데리고 간 것을, 아이가 우는 소리가 나니까 엄마가 (따라)갔다”고 채널A를 통해 밝혔다.

A 씨는 경찰에 “(범행 당시)술에 취한 상태라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토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들어 유괴 및 유괴 미수 사건이 3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유괴 및 유괴 미수는 319건이다.

각각 유괴는 237건, 미수는 82건으로 집계됐다.

유괴 및 유괴 미수 통계는 형법상 약취·유인, 추행 등 목적 약취, 인신매매 등 관련 범죄를 모두 합친 포괄적 숫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324건, 2022년 374건, 2023년 469건, 2024년 414건 등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지난해 약취·유인 범죄 피해자 연령을 분류하면 전체 302명 중 7~1그랜드토토가 130명(43.0%)이었다.

최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관련 신고가 이어지자 대검은 전국 검찰청에 “사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를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