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당 용산역, 개혁신당 서울역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국힘은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대신 송편 빚기…“관행 탈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동대문구 동백꽃 노인복지관을 찾아 송편을 만들기 위해 떡메를 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2/rcv.YNA.20251002.PYH2025100201200001301_P1.jpg)
[헤럴드경제=김해솔·한상효 기자] 여야 지도부는 추석연휴 하루 앞둔 2일 기차역을 찾아 귀성객에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하거나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정당들의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관행에서는 각 당의 지지 기반 등 특성을 엿볼 수 있는데,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관행을 깨고 봉사 활동으로 갈음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했다.
기차역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연휴 직전 정당들의 주요 일정인데, 각 당이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하는 장소는 대체로 정해져 있다. 진보계열 정당은 용산역을, 보수계열 정당은 서울역을 관행처럼 찾아왔다. 이는 각 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텃밭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용산역에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여수 등 호남을 관통하는 호남선이 있고, 서울역에는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부산·울산을 관통하는 경부선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이른바 명절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자신들의 지지층에 잘 보이려는 움직임이 관행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설과 추석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용산역에서 진행했다.
다만 예외도 있다. 올해 설명절까지 서울역을 찾았던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과감하게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생략했다. 대신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동대문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송편 빚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역이나 터미널 같은 곳에서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하는 것에서 탈피해 보려고 했다”며 “당대표도 젊은 편이고, 반응도 새롭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 드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민주당도 올해 설에는 예외적으로 용산역 대신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다양성을 위해 호남선뿐인 용산역에서 영남·충청·강원 등 전국으로 향하는 노선이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테러 위협이 이어지며 안전 문제도 고려됐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등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10분 용산역에서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진행했다. 혁신당 또한 명절마다 용산역을 방문해 왔는데, 민주당과 같이 호남 정체성이 강한 정당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혁신당의 호남에 대한 구애는 점점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했다. 개혁신당은 허은아 전 대표 체제였던 올해 설에는 서울 영등포역에서, 지난해 추석에는 서울역과 용산역 두 곳에서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초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는 등 국민의힘계 정당에 오랜 시간을 몸담았는데, 그 경험이 귀성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장소를 서울역으로 정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야권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연대를 노리는 마음이 내심 반영된 것 아닌가”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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