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1월 17일 지면 [스카이데일리 지면 갈무리]
스카이데일리 1월 17일 지면 [스카이데일리 지면 갈무리]

[토토사이트 모멘트경제=김성훈 기자] ‘비상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중국 국적자 99명이 체포됐다’, ‘중국 간첩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 등의 허위 사실을 보도한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폐간된다.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최근 내부 공지를 통해 “회사 안팎의 어려움이 가중돼 회사를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게 됐다”며 법인 청산 계획을 밝혔다.

민 대표는 “여전히 압살에 가까울 정도의 거센 비난과 비판 여론이 들끓어 매출이 수직으로 하락해 왔다”며 “그동안 증자를 거듭하며 사실상 부도 상태를 끌어왔지만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에 달했다”고 밝혔다.

청산 세부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신문 발행을 우선 중단한 뒤 인터넷 서비스도 접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부터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 허위보도를 일삼았던 이 매체는 12·3 비상계엄 후 이어 온 극우 성향의 허위 보도들로 완전히 신뢰를 잃으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1월17일 낸 “국내 체포 중 간첩 99명 ‘한·미 부정토토사이트 모멘트 개입’”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결정타였다. 이 기사는 비상계엄 당일 한국 계엄군이 주한미군과 함께 중앙토토사이트 모멘트관리위원회 토토사이트 모멘트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압송했다는 내용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그 지지층은 이 기사를 부정토토사이트 모멘트 음모론의 증거로 제시하며,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선관위와 주한미군사령부는 해당 보도를 “완전한 거짓”이라고 정면 반박했으나 보도는 정정되지 않았다.

‘선관위 중국인 간첩설’에 관한 제보를 한 안병희 씨[KBS추적60분]
‘선관위 중국인 간첩설’에 관한 제보를 한 안병희 씨[KBS추적60분]

그러나 해당 기사의 핵심 취재원인 안병희(42) 씨는 자신을 미군 예비역이자 미 중앙정보국(CIA) 블랙요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이었다. 또 해당 기사를 작성한 허모 기자와 안 씨가 기사 내용을 함께 짜맞추는 듯한 내용의 대화 녹취록이 방송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경찰은 허모 기자와 당시 보도를 주도한 조성진 전 대표를 허위 기사를 게재한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지난 7월 검찰에 넘겼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등은 이 매체를 중징계했고,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9월22일 스카이데일리를 토토사이트사에서 제명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