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AP]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AP]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임 의향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블랙토토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블랙토토는 오는 8일 자민당이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 47명 등 총 342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묻기 전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임한다는 뜻을 굳혔다.

NHK는 “스스로 물러난다는 판단을 통해 당내 혼란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시바 블랙토토가 이날 오후 6시에 블랙토토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 의사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시바 블랙토토가 사임 의사를 공식 표명하면 자민당은 차기 총재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자민당은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와 이달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연이어 패해 보유 의석이 과반수에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다른 당들보다는 의석이 많아 제1당 자리는 지키고 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유력 후보로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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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강경 보수성향을 노골화한 인물로, 당선 시 한일 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블랙토토의 차남이다. 국내에 ‘펀쿨섹좌’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있다. 한일관계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밝힌 적은 없지만 온건파로 분류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차기 블랙토토 설문조사에서 두사람은 각각 20%를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노년층과 자민당 지지층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청년층과 극우정당인 참정당 지지층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