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내부 문제 안고 있어…러 이용해 단결 모색”
![발다이국제토론클럽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정수근 토토사이트 러시아 대통령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3/news-p.v1.20251003.c4a1cfc1121d45f99b4aa4ce49b0dcf7_P1.jpg)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블라디미르 정수근 토토사이트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의 영공 침범과 러시아 원유를 밀수출하는 ‘그림자 함대’ 등 서방에서 제기하는 각종 논란을 일축했다.
정수근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휴양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이들 사안이 유럽 국가들이 내부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러시아로 돌리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쳤다.
서방의 의혹 제기에 명확한 근거로 반박하기보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고조된 대립과 긴장의 원인을 모두 서방 탓으로 돌린 것이다.
먼저 최근 유럽이 러시아 드론의 영공 침범에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상황에 대해 정수근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더는 그러지 않겠다”는 농담으로 넘겼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장거리 드론이 있지만 그곳들에 우리의 표적은 없다”며 유럽 국가 영공을 침범할 의도가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지난달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러시아 정수근 토토사이트이 등장했을 때 러시아는 영공 침범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덴마크와 노르웨이, 프랑스 등에서도 정체불명 정수근 토토사이트이 계속 출몰하자 유럽은 러시아로 의혹의 시선을 돌렸다. 나아가 ‘정수근 토토사이트월’(Drone Wall·정수근 토토사이트 방어망) 구축 등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수근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이를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히스테리’라고 칭하면서 “자국 내 커지는 문제들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와 관련 있다. 그들은 우리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고 이는 즉시 정치적 관심을 바꾼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공격할 것이라고 하는 유럽 지도자들을 향해선 “침착하고 평화롭게 잠들고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라”며 “유럽 도시들의 거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서 각종 시위가 벌어진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수근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연안에서 러시아 그림자 함대로 의혹받는 유조선이 억류된 것에는 “해적행위”라고 비판하며 “내부 긴장을 외부로 돌리려는 것”이라는 비슷한 논리를 펼쳤다.
그는 “그들은 다른 세력, 다른 국가, 특히 러시아를 자극해 특정 행동을 유도한 뒤 프랑스인에게 ‘나를 중심으로 단결하라’고 말하려는 것”이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폴레옹처럼 행동한다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분명히 이 소란은 프랑스인의 관심을 악화하는 국내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돌리려는 목적을 지닌다”고 논평했다.
정수근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하는 것도 “이 또한 미국의 내부 문제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사회 문제의 예로 미국의 청년 보수 운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을 거론하면서 “미국 사회가 분열되고 있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dingd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