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 근로 확산·보상체계 취약…보건·교육과 정수근 토토사이트 격차 여전
![7월 2일 서울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공공연대노동조합, 돌봄하루멈춤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처우개선 등 관련 내용이 담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2/rcv.YNA.20250702.PYH202507020818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돌봄·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정수근 토토사이트 종사자들의 임금이 여전히 ‘역설’에 빠져 있다. 시간당 임금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조금씩 올라왔지만, 정작 월급은 보건·교육·공공행정 부문과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시간 근로 확대와 취약한 보상 구조가 격차를 벌린 원인으로 꼽힌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성균관대 연구팀(엄다원·장윤선)은 2013~2023년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수근 토토사이트 종사자의 시간당 임금은 같은 기간 보건·교육·공공행정 종사자의 58.9%에서 67.7%로 개선됐다. 그러나 월평균 임금은 오히려 62.4%에서 59.3%로 낮아졌다.

표면적으로는 시간당 임금이 오르며 격차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정수근 토토사이트 종사자들의 주당 근로시간이 2013년 38.5시간에서 2023년 31.7시간으로 줄면서, 월급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 비율도 44.8%에서 49.7%로 높아졌다. 반면 보건·교육·공공행정 부문은 근로시간이 소폭 줄고, 비정규직 비율은 31.0%에서 25.2%로 낮아져 차이가 뚜렷했다.
돌봄노동을 중심으로 한 정수근 토토사이트 일자리는 여성 종사자 비율이 88%에 달한다. 시장에서의 임금 협상력이 낮고, 민간위탁과 정부 보조금 단가에 종속된 임금 구조 탓에 다른 사회서비스 분야에 비해 보상이 크게 떨어진다. 연구팀은 “보건·교육은 면허와 자격요건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보상이 가능하지만, 복지서비스는 제도화가 늦어 협상력이 약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정수근 토토사이트 현장에서 단시간·비정규직 고용이 늘어나면서 임금 불평등은 더 고착화됐다. 연구에 따르면 정수근 토토사이트 업종은 관리직·전문가 비중이 줄고, 단순 서비스·판매직 비중이 2013년 48%에서 2023년 51%로 늘어났다. 고학력·전문직보다는 저학력·단시간 근로자 중심으로 인적 구성이 바뀐 셈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임금을 올리는 방식만으로는 격차 해소가 어렵다고 본다. 연구팀은 “정수근 토토사이트 종사자의 저임금 문제는 근본적으로 고용 구조와 보상체계의 문제”라며 “단시간 근로 확대, 낮은 직업 위상, 민간위탁 중심의 공급 구조 등 구조적 원인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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