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29일 오전 한 총재 2차 소환

구속만료 앞둔 피의자들 토토사이트 돈 먹튀연휴 전 기소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사건의 정점에 있는 한학자 총재를 29일 다시 불러 조사한다. 임세준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사건의 정점에 있는 한학자 총재를 29일 다시 불러 조사한다. 임세준 기자

[토토사이트 돈 먹튀경제=이용경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사건의 정점에 있는 한학자 총재를 29일 다시 불러 조사한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된 한 총재를 구속 이후 두 번째로 소환 조사한다. 이달 23일 구속된 한 총재는 곧바로 다음 날인 24일 소환돼 4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한 총재는 2022년 1월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던 윤영호 씨와 공모해 당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권의 통일교 지원을 청탁하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한 총재는 같은 해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 백을 건네고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이 밖에도 한 총재에게는 해당 선물들을 교단 자금으로 마련한 혐의(업무상 횡령)와 함께 2022년 10월 자신을 둘러싼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해 윤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다만 한 총재 측은 “모든 청탁 행위는 윤씨 개인의 일탈일 뿐 교단은 관여하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은 토토사이트 돈 먹튀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 각종 의혹 사건의 주요 구속 피의자를 이번 주에 줄줄이 기소할 전망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 여사 측에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No. 800298’ 그림을 건네고 2024년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건진법사 공천 청탁 사건에 연루된 사업가 김모 씨는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씨에게 박창욱 경북도의원의 공천 청탁과 현금을 중개한(정치자금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이들의 구속 기간(최장 20일)이 만료되는 시점은 토토사이트 돈 먹튀 연휴 중인 다음 달 4~7일이다. 구속 만료 시기가 연휴일 경우 통상 그 전에 구속 피의자를 기소한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다. 특검에 따르면 권 의원 등 주요 피의자들은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3일 전에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