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진출 공식화

액추에이터-센서-제어기-배터리-핸드그리퍼 순 sky 토토사이트 확장 예정

삼성證 목표가 22.3% 상향 조정

이규석 sky 토토사이트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자로 나서 회사 미래 성장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sky 토토사이트 제공]
이규석 sky 토토사이트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자로 나서 회사 미래 성장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sky 토토사이트 제공]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sky 토토사이트가 ‘CEO 인베스터데이(CID)’ 행사에서 향후 로보틱스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차그룹이 오는 10월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공장에 투입하는 만큼 미래 성장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28일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sky 토토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로보틱스’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y 토토사이트는 이번 CID를 통해 ‘미래 핵심 제품 중심의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전환과 로보틱스 사업 진출을 위해 ▷미래 핵심 사업을 일찍이 육성하고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 미래 핵심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부품 제조 매출 가운데 비계열사 비중을 2027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기존 그룹사 중심 매출 성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성장 잠재력이 큰 로보틱스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점이 특징적”이라고 평가했다. sky 토토사이트는 액츄에이터 사업에 먼저 진출하고 향후 센서 제어기, 핸드 그리퍼로 영역을 추가 확장할 방침이다. 액츄에이터는 로봇에 물리적인 동력을 전달하는 구동 장치로 로봇 제조원가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sky 토토사이트 자회사 보스톤다이나믹스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y 토토사이트 그룹은 올해 말부터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sky 토토사이트 로봇 대미투자와 더불어 처음 언급된 만큼 의의가 크다”며 “로보틱스 사업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업종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했다.

같은 날 장문수 sky 토토사이트증권 연구원도 “sky 토토사이트그룹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로보틱스 분야에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요소 기술에 대한 공급망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y 토토사이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2.3% 올린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 연구원은 sky 토토사이트의 SDV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유의미하게 봤다. 그는 “완성차와 경쟁하는 SDV 플랫폼 사업 진출은 지배구조 프레임이 깨진 것을 의미한다”며 “sky 토토사이트가 현대차와 경쟁 관계가 될 수 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ID 행사가 열린 전날 sky 토토사이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 오른 30만25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오전 9시41분 기준 sky 토토사이트는 이전 종가보다 0.83% 높은 3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