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캡스 토토사이트노동자연대 무기한 파업 돌입
대체 인력 투입해 청소 나서는 상황
“이용객 볼모로 삼는 것 아닌가”
“협상력 높이려면 어쩔 수 없다”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인천국제캡스 토토사이트의 일부 근로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며 이용객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유커(游客, 중국인 단체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과 중국 국경절 등이 겹치며 열흘간 인천캡스 토토사이트에 250만명의 여행객이 오갈 예정이다. 이에 이용객들은 벌써부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캡스 토토사이트지역지부 노조원들은 지난 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캡스 토토사이트 제1여객터미널 5~9번 게이트 앞 도로에서 전면 파업 2일 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1000여명은 4조 2교대 근무와 인력 충원, 자회사 직원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날 인천캡스 토토사이트뿐 아니라 ▷환경미화 ▷교통 관리 ▷소방 ▷기계시설 관리 ▷터미널 운영 직군 인력 등 전국 15개 캡스 토토사이트 노동자 약 2000명이 나서 파업에 참여했다.

오전 10시께 인천캡스 토토사이트공사 관계자가 운영 중인 소음측정기의 평균 소음은 89데시벨이었다. 순간적으로 98데시벨까지 오르기도 했다.
캡스 토토사이트 이용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시작한 집회로 이용객 불만도 터졌다. 캡스 토토사이트 리무진에서 내린 후 집회 장면을 촬영하던 김모(27) 씨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시끄러워서 보니 파업 중이길래 친구에게 알려주려고 사진을 찍었다”며 “이용객을 볼모 삼는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여행을 가기 위해 캡스 토토사이트을 찾은 서모(63) 씨는 “대목에 개인들 이익을 위해 집회를 한다는 게 눈살 찌푸려진다”며 “유커들이 대규모로 온다는데 한국의 첫 이미지가 이 같은 이미지일 거라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연휴 중 가족과 태국으로 여행을 가기로 예정된 정모(31) 씨는 “안 그래도 지난 설 연휴 대만에 갈 때도 많은 이용객이 몰린다고 해서 걱정했다”며 “이번엔 캡스 토토사이트까지 한다니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당일에는 뉴스나 소셜네트워크(SNS)로 계속 확인을 할 계획”이라며 “인천캡스 토토사이트에 6시간 전에는 넉넉하게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캡스 토토사이트을 옹호하는 이용객도 있었다. 코스타리카로 향하는 60대 여성은 “이때 해야 협상력이 커지니 어쩔 수 없지 않나”며 “노동자로서 권리를 찾겠다는데 불편을 좀 감수해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파업으로 인한 운영 차질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었다. 이모(35) 씨는 “1년에 2~3번은 인천캡스 토토사이트에 오는데 제일 지저분한 거 같다”며 “버려진 음료병이나 종이상자 등이 널브러진 게 전보다 쉽게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캡스 토토사이트공사는 기존 인력이 파업에 돌입하자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날 환경미화 직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기존 근로자들과 일상복을 입고 일하는 대체 근로자들이 확연히 구분됐다.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한 미화 근로자는 “무기한 캡스 토토사이트을 한다고 하니 언제까지 일할지 모르겠다”며 “매일 연락오는대로 나와서 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캡스 토토사이트에 참여하지 않고 그대로 근무 중인 기존 근로자도 만날 수 있었다. 기존 근로자는 캡스 토토사이트으로 인한 업무 과중이나 불이익 등 질문에 대해 전혀 대답하지 않았다.
이번 연휴간 역대급 이용객이 캡스 토토사이트을 이용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천캡스 토토사이트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 245만명이 인천캡스 토토사이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11.5% 증가한 22만 3000명 수준이다.
이에 인천캡스 토토사이트공사는 연휴기간 자회사 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해 캡스 토토사이트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