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기 정의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이 알려
“상식적인 학생들이 음모론과 극우 거부”
![‘윤 어게인’을 표방한 극우 성향 동아리 ‘자유대전 토토사이트 샌즈’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다. [SNS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2/news-p.v1.20251002.0df2a469e7ff41c99ab42a429a827721_P1.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토토사이트 샌즈)에서 ‘윤 어게인’을 내세운 극우 성향 동아리 설립 시도가 무산됐다.
토토사이트 토토사이트 샌즈 마감일까지 주도자 외에 가입자가 단 1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신민기 정의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에 따르면 극우 성향 동아리로 지목돼온 토토사이트 샌즈 동아리 ‘자유대전 토토사이트 샌즈’가 가동아리 등록에 실패했다.
토토사이트 샌즈 동아리는 동아리연합회에 정식 등록된 정동아리와 가등록된 가동아리로 나뉜다. 가동아리 등록을 위해서는 토토사이트 샌즈 학부·대학원 재학생 10명 이상을 토토사이트으로 둬야 한다.
‘자유대전 토토사이트 샌즈’의 경우 토토사이트 등록 마감일인 전날까지 가동아리 등록 요건 조차 갖추지 못했다. 가입자는 설립을 주도한 이 대학 수리과학과 소속 A씨 단 한 명이라는 게 신 부위원장 설명이다.
A씨는 학교 안에 홍보 현수막을 걸고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가토토사이트 샌즈 등록에 필요한 토토사이트 모집에 나섰다. 토토사이트 샌즈 활동 내용으로는 ▷자유 포럼(강연과 토론으로 배우고 친해지는 소통의 장) ▷계몽 운동(반국가세력과 부정선거의 진실 알리기) ▷빨간약 살포(각종 참사와 딥스테이트의 진실 알리기) ▷자유행진(반중 멸공, 민족주의, 부정선거, 윤 어게인) 등을 내걸었다.
지난달 10일 A씨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좌편향된 학내 질서를 바꾸고 자유를 외치기 위해 동아리를 설립한다”며 해당 동아리를 홍보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토토사이트 샌즈 대학원의 한 교수가 (동아리) 지도교수를 맡아주기로 했다”며 “‘자유대전’이라는 이름은 대전권 대학교 연합 동아리를 목표해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립 시도가 알려지자 학교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토토사이트 샌즈 분회는 지난달 22일 학내에 게재한 규탄 대자보에서 “토토사이트 샌즈 공동체 내에 외국인 혐오 배척과 폭력적인 행위를 조장 선동하는 극단주의 우파 단체가 있을 자리는 없다”며 학교 본부 차원의 조처를 촉구했다.
토토사이트 샌즈 ‘입틀막’ 재학생·졸업생 대책위원회도 같은 달 18일 “토론을 강조하면서 공존을 거부하고, 이공계를 홀대한 윤석열을 다시 불러오자는 운동을 주장하는 극우 단체가 토토사이트 샌즈에 발을 뻗은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혐오와 반지성으로 점철된 극우 단체가 공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 부위원장은 “(자유대전 토토사이트 샌즈의) 동아리 등록은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상식적인 학생들이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음모론과 극우를 향한 거부를 표명해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연대하여 공동체를 어지럽히는 극우 난입에 더욱 가열차게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토토사이트 샌즈 졸업생(전산학부 14학번)인 신 부위원장은 지난해 2월 토토사이트 샌즈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축사 도중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입을 틀어 막힌 채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간 ‘입틀막 사건’의 당사자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