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시설보호구역 토토사이트 토대리

분당구 야탑동, 이매동 일대 70만㎡ 수혜

재건축 아파트 높이 최대 50층까지 상향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소재한 아파트. 국방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토토사이트 토대리로 재건축 높이가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소재한 아파트. 국방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토토사이트 토대리로 재건축 높이가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59㎡(이하 전용면적)는 아예 매물이 없어요. 13억에 팔리던 84㎡를 16억에 내놨는데 계약하자는 이가 나타나자 매물을 거뒀어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국방부가 수도권 대규모 택지에 대한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하자 수혜지역의 토토사이트 토대리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일부 재건축 예정 아파트 높이가 20층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분당 야탑동, 이매동 일대의 11개 아파트 단지는 이미 매물이 소멸되고 호가가 단숨에 수억원씩 치솟고 있다.

30일 정부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 서울·인천·경기도 일대 9곳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약 400만㎡를 해제·토토사이트 토대리했다. 이중에서도 서울 강남·광동·광진·송파·중랑구와 경기 성남·용인시 등 7곳(327만7000㎡)의 공군 서울 기지(K-16) 관련 비행 안전 구역 등급을 토토사이트 토대리했는데, 이 가운데 206만㎡가 경기 성남시에 해당한다.

비행안전구역은 항공기가 이착륙하거나 낮은 고도로 비행할 때 건물 등이 장애물로 작용하지 않도록 활주로로부터 거리에 따라 차등적으로 건축물 고도 제한 등을 두는 규제다. 정부가 비행안전구역으로 묶여있던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에 대해 규제를 토토사이트 토대리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지역이 더 높게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분당구 야탑동, 이매동 일대의 70만㎡ 가까운 토지가 2·4구역에서 6구역으로 바뀐다. 구역이 토토사이트 토대리되면 기존에 15층(층별 높이 3m)까지 지을 수 있던 아파트를 50층까지 높여 지을 수 있게 된다.

성남시에 따르면 고도제한이 토토사이트 토대리된 단지는 ▷탑마을 선경·대우 ▷아름마을 태영·건영·한성·두산·삼호·풍림·선경·효성 ▷이매진흥 등 11개 단지로, 대부분 1980~1990년대 지어진 15층 내외의 저층 아파트다.

분당 이매동 전경 사진. [헤럴드DB]
분당 이매동 전경 사진. [헤럴드DB]

고도제한 토토사이트 토대리 소식이 전해지자 분당 야탑동과 이매동의 아파트는 매물을 거두고 호가가 올라가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매동에 소재한 아름4단지두산삼호아파트는 가장 최근 132㎡가 16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가 20억9000만원까지 순식간에 4억원이 올랐다. 아름4단지는 용적률이 198%뿐이라 재건축 사업성이 우수한 편인데, 해당 단지의 소형평수는 아예 매물이 사라졌다.

아름마을에 인접한 탑마을 선경 아파트도 호가가 최소 1억5000만원 상승했다. 12억9000만원에 거래된 84㎡ 호가가 지금은 14억1000만원부터 시작되며,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101㎡도 매물 가격이 15억원까지 올랐다. 같은 단지의 탑대우 아파트 163㎡ 역시 나왔던 매물이 모두 다시 들어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이번 고도제한의 수혜가 성남시에 집중돼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매동의 한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아름4단지 59㎡는 10억2000만원에 팔리던 게 12억원, 13억원에 나오다 아예 거둬들였다”며 “84㎡는 3억 이상 올랐고 계약하자는 이가 나타나자 바로 걷어들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6·27 대출규제 이후 거래가 잠깐 멈칫하다 다시 거래가 되던 차였다”며 “고도제한 토토사이트 토대리는 그간 민원이 많이 제기됐어서 전체적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실제 국방부는 전날 서울에도 일부 규제지역을 토토사이트 토대리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자곡동 일대(17만2769㎡)와 송파구 가락동(22만5926㎡) 등 두 곳이 2구역에서 6구역으로 바뀌었지만 수서·자곡동은 그린벨트가 많고, 가락동도 지난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를 끝으로 굵직한 재건축 사업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라 성남만큼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