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스타’ 봉청자 열연 엄정화
송승헌과 ‘중년의 로맨스’ 화제
“조바심으로 힘들었던 순간 후회
가수로서 앨범·콘서트 준비 계획”
![지난 23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금쪽같은 내스타’에서 주인공 봉청자를 열연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에일리언컴퍼니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30/news-p.v1.20250924.cc05f48b5b764a3ebb5cf0321c617086_P1.jpg)
지난 23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금쪽같은 내스타’에서 주인공 봉청자는 교통사고로 자신이 톱스타였던 25년 전 이후의 기억을 잃는다. 하늘 위에서 반짝이다 하루아침에 별똥별처럼 떨어져 바닥에서 눈을 뜬 중년의 봉청자. 하지만 그는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원래 자신이 있던 자리를 향해 박차고 나아간다. 꿈을 향해 망설임 없이 뛰어오르는 ‘봉청자’의 모습에서 평범한 가정주부가 의사로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주인공 차정숙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현시대가 꿈을 찾는 여성의 서사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싱글즈’란 영화 때에도 ‘서른이 지나면 인생이 끝’이라고 했던 시대임에도 주체적 여성에 대한 메시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잖아요. 제 toto korea 토토사이트도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고, 꿈과 능력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금쪽같은 내스타’의 최종회가 방영됐던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봉청자를 연기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를 만났다. 꿈을 향해 다시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toto korea 토토사이트까지 이뤄내는 중년의 로맨틱 코미디는 시청자들의 큰 관심 속에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 ENA 월화드라마 흥행 1위, 역대 ENA 월화드라마 기준 4위 기록이다. 엄정화는 “12부작이어서 그런지 너무 빨리 끝난 것 같다”며 종영의 아쉬움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첫 방송 시청률(1.3%)이 너무 낮게 나와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그다음부터 시청률이 올라서 기뻤다”며 “자주 가는 수선집 사장님까지도 메시지로 ‘작품 재미있게 봤다’고 연락이 와 너무 감동을 받았다. 송혜교와 정재형도 ‘반응이 좋다’며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극 중 봉청자는 경찰이자 자신의 지원군으로 나선 독고철(송승헌 분)과 러브 라인을 만든다.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만난 두 남녀가 보여주는 중년의 ‘로코’는 풋풋하고 귀엽기까지 하다. 흔히 중년의 toto korea 토토사이트이 불륜의 형태로 소비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 역시 중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엄정화에게 ‘금쪽같은 내스타’가 더 소중한 작품인 이유이기도 하다.
밑바닥에서 새 인생을 맞은 봉청자는 톱스타 시절, 무례했던 후배를 대했던 차갑게 대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오만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며 당시를 후회한다. 데뷔 33년. 엄정화도 봉청자처럼 어릴 적 배우 생활을 하며 후회되는 것들이 있다.
엄정화는 “어렸을 때에는 toto korea 토토사이트를 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이걸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항상 불안해하고, 조바심 때문에 스스로 힘들게 했던 순간들이 많았다”면서 “그 시간을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발전적인 것으로 채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그는 그중에서도 toto korea 토토사이트가 가장 욕심이 난단다. 엄정화는 “계속 오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아직 많지만, 세월에 퇴색되지 않고 커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금쪽같은 내스타’를 통해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는 “만나고 싶은 배역이 많다. 이번처럼 toto korea 토토사이트 이야기를 다뤄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 인간이자 여자로서 그 세대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toto korea 토토사이트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지금 60대는 예전처럼 자신을 나이 든 여자로 치부하지 않잖아요. 이제는 60대가 돼도 toto korea 토토사이트을 꿈꿀 수 있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도 이 나이 때 이런 로맨스 코미디 대본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못 했잖아요.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어요.”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도 계속 활동할 계획이다. 체력은 역시나 ‘이상 무(無)’다. 엄정화는 2023년 겨울, 24년 만에 연 단독 콘서트를 떠올렸다. 그는 “콘서트를 하는 것이 두려웠는데, 그것을 해내고 나니까 다음 콘서트는 내가 더 잘 즐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정말 행복했다”며 웃었다. 이어 “콘서트를 해야 하니 앨범 준비도 할 것이다. 체력은 너무 좋고 건강하다”며 덧붙였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