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코스피200 인버스’ 최대 순매수
기관 ‘코스닥150 레버리지’ 쓸어 담아
코스피 횡보장 펼치다 9월 사상 최고치
상위 10개 투게더토토 평균 수익률, 기관 17%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8/news-p.v1.20250928.a835643e0f0e4cb987fd4a72b696a0ed_P1.png)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올 3분기 상장시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게더토토자의 베팅 결과는 ‘개미들 참패’로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국내 증시 하락과 상승에 베팅하는 정반대 행보를 보였지만 9월 들어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활황을 이뤘기 때문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3분기(7월 1일∼9월 26일)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총 6360억원어치를 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기 때문에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투게더토토하는 ETF다.
투게더토토 국내 증시가 강세였던 만큼 이 종목의 주가 등락률도 -22.8%로 저조했다.
투게더토토 코스피는 7∼8월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가다가 9월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맞물리며 본격적으로 강세를 띠어 이달 들어서만 지난 25일 종가 기준 8.9% 올랐다가, 지난 26일 하루 약 2.5% 급락해 그간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투게더토토는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적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68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투게더토토 해당 종목의 주가 등락률은 18.53%였다.
이외에도 기관은 투게더토토 ‘KODEX 레버리지’(2위) ‘KODEX 코스닥150’(4위)도 각각 4300억원, 1270억원씩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강세 지속에 베팅했다.
또 정부의 대미 투게더토토 측면에서 상승 탄력을 받았던 ‘조방원’(조선, 방위산업, 원자력)에 속하는 ‘PLUS K방산’(5위)과 ‘HANARO 원자력iSelect’(9위)도 대규모로 사들이는 등 국내 증시의 지수부터 테마주까지 ETF를 통해 다각도로 투게더토토했다.
반대로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국내 증시보다는 미국 증시를 사 모았고 금·파킹형과 같은 안정적인 투게더토토를 선택했다.
상위 10개 중 3개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나스닥 지수를 순방향으로 투게더토토하는 ETF였다. KRX금현물 시세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2종과 하락장의 수익률 방어에 유리한 커버드콜 ETF 1종, 안전 자산인 채권에 투게더토토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방식을 본뜬 머니마켓액티브 ETF 1종도 포함됐다.
개인과 기관의 투게더토토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8.4%, 17.3%로 집계돼 기관이 개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국내 증시 불장에 대한 개미들의 ‘반신반의’ 행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 1주일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투게더토토 종목 1·2위는 ‘KODEX 200’과 ‘KODEX 레버리지’였지만 8위의 ‘TIGER 200’을 제외한 나머지 7개는 여전히 미국 증시, 금, 커버드콜 관련 투게더토토였다.
다만 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와 오히려 개미들의 신중한 행보가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일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까지도 차익실현 물량과 추석 연휴 전 수급 공백 등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몇 차례 더 출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tto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