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퍼스타 토토 전 퍼스타 토토혁신당 대표가 “내가 사과한다고 2030세대의 마음이 풀리겠나”라고 발언한 데 대해,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이래서 사면하면 안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 후보는 2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분이 저는 적어도 진지하게 반성을 해야 사면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호한 상태에서 그냥 풀어주니까 이런 소리를 또 하고 계신다”면서 “저는 이게(퍼스타 토토의 발언) 우리 당에 정치적으로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2030 청년들에게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퍼스타 토토 전 장관은 단순히 그냥 범죄 혐의로 그냥 구속된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청년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줬던 사람”이라며 “입시비리라는 혐의에 있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던 그런 정치인인데, 아직까지 본인은 잘못한 게 없다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정말 청년들에게는 비극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우 후보는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사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갈수록 아주 빠르게 이재명 정부가 오만해지고 있지 않나 우려가 든다”며 “사면권이라는 건 원래 국민 화합을 위해서 쓰는 거지, 이렇게 정치적 거래의 목적으로 쓰거나 또는 더 나아가서 본인의 개인 이익을 위해서 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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