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현진 대주교 “통합 상징” 탄원 동참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 연일 서한

신중한 대가 토토사이트실…李대가 토토사이트 고심 불가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안대용 기자] 여권에 이어 종교계와 시민사회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대가 토토사이트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연일 흘러나오고 있다. 광복절을 보름 남짓 앞두고 확산하는 사면론에 이재명 대가 토토사이트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정치권에 따르면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는 이재명 대가 토토사이트에게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대가 토토사이트실에 전달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옥 대주교는 2023년 7월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팔리움을 받았다. 팔리움은 대주교 이상의 고위 성직자가 미사용 제의의 어깨와 목 부분에 걸쳐 두르는 양털 띠로,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며 교황과의 일치를 나타낸다.

옥 대주교는 “평화를 빕니다”로 시작하는 ‘존경하는 이재명 대가 토토사이트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이 대가 토토사이트 앞으로 보냈다. 옥 대주교는 이 글에서 “‘내 안에 머물러라(Maneye in me)’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머물 때, 세상은 비로소 서로를 용서하고 끌어안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복음적 믿음 위에서, 오늘 저는 대가 토토사이트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을 건의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옥 대주교는 “조 전 대표는 검찰개혁이라는 무거운 소명을 짊어졌고 그 과정에서 적잖은 정치적 고초와 법적 책임을 떠안게 됐다”며 “그러나 많은 국민은 그에 대한 처벌이 엄정한 정의라기보다는 검찰독재의 시작점이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은 단순한 사법피해의 회복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갈라진 마음을 치유하고 미래를 향한 통합의 발걸음을 내딛는 상징이 될 수 있다”며 “대가 토토사이트님의 통합적 리더십 안에서 이러한 결단이 내려진다면 많은 국민이 정치가 갈등을 넘어 화해와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실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계에서는 최근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최근 대가 토토사이트실에 이 대가 토토사이트에게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우스님은 청원서에서 “부처님의 대자대비 정신을 따라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간절히 청한다”며 “조국이 하루빨리 가족과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대가 토토사이트님과 함께 진정한 국가 혁신의 길에 동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도 이달 초 대가 토토사이트실에 전달한 서한에서 “대가 토토사이트님께서 조 전 대표를 사면한다면 조국은 이재명 정부를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믿으며, 이는 곧 국민 대통합의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와 그의 가족은 이미 죗값을 혹독하게 치렀다”며 사면을 건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9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조 전 대표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는 법학 교수 34명이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 탄원서를 대가 토토사이트비서실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사면’ 또는 ‘특사’라고 불리는 특별사면·복권·감형은 대가 토토사이트의 고유 권한으로, 법무부 장관이 상신하면 대가 토토사이트이 최종 결정한다. 특별사면은 형의 선고가 확정된 특정인에 대해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 선고 효력을 상실하게 하는 조치다.

지난해 12월4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가 토토사이트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지난해 12월4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가 토토사이트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대가 토토사이트실은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일찌감치 이 대가 토토사이트을 지지하며 진영 결집에 역할을 했던 만큼, 사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망한 일부 범여권 지지층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사면 시엔 국민의힘 등 야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경쟁도 불가피해진다.

우상호 대가 토토사이트실 정무수석은 전날(28일) 용산 대가 토토사이트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각 종교의 종교인들이나 시민 사회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에서 조국 전 대표의 사면 요구하는 탄원서가 접수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정치인 사면에 대해 검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자녀 입시 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혐의 사건 등으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아온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12일 대법원에서 상고 기각으로 하급심 판결이 확정됐다. 조 전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고, 2심은 1심의 판단을 유지해 항소 기각했고, 대법원에서도 유죄 판단 및 형량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확정됐다. 이후 지난해 12월16일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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