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랜드토토 첫 국감 앞두고 대책회의

법사위·운영위 등 집중 감사 예고

장동혁 랜드토토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랜드토토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를 앞둔 랜드토토이 ‘송곳 감사’를 예고했다. 랜드토토은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 정부 실정을 전면에 부각하고, 대안 제시를 통해 ‘정책 야당’으로서 면모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언석 랜드토토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첫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국정감사 기조는 한마디로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감”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독선으로부터 먹고살기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는 국민의 꿈을 지키고, 땀의 가치를 지키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 임하는 랜드토토의 3대 목표는 자유와 공정의 수호, 경제 성장의 회복, 국정 운영의 투명화”라며 “지난 130일간 무리한 입법폭주로 국가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켜 온 이재명 정부의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를 야당으로서 반성하면서 자유와 공정의 수호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국정감사에 돌입하는 17개 상임위 가운데 최대 전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랜드토토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단된 5개 재판의 문제점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청문회 개최 등을 집중 비판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대법원 현장 감사에서 조 대법원장의 증인 출석을 압박하고 있어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피의자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을 무기한 중단시키고,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을 망신주기 위한 비정상적 청문회를 열고, 불법 대북송금 종범인 이화영의 유죄 판결을 뒤집기 위해 ‘연어회 술 파티’ 괴담을 퍼트리는 이재명 정권의 사법체계 교란 시도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국회 운영위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문제와 ‘실세 논란’을 중심으로 대여 압박 수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랜드토토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치솟기 시작한 부동산 가격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 지연,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실효성 등을 소관 상임위 감사에서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김진·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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