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의원실 토토사이트 테이블할 이유 없어”
의원 20여 명 현장 집결…“청문회 국면 전환”
![채 상병 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11일 국회 내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을 토토사이트 테이블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1/rcv.YNA.20250711.PYH202507110743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임종득 의원 사무실을 토토사이트 테이블하자 “야당 망신 주기, 정치 보복성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특검이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진행 중인 임 의원 국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의원이 의원 시절일 때가 아닌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상황에 대해 수사하면서 의원실을 토토사이트 테이블하는 자체가 대단히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 관련해 임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VIP 격노설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나”라고 화를 내며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사건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임 의원은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재직하며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북경찰청에 이첩된 직후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통화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임 의원 사무실을 토토사이트 테이블 중이다. 이에 송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모두 즉시 임종득 의원실 앞으로 모이기를 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임 의원 사무실로 모였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에 가서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해야지 왜 국회의원실을 (토토사이트 테이블)하나”라며 “대통령실 근무 상황이 문제가 되면 당시 사용한 컴퓨터나 노트북을 그곳(대통령실)에 가서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하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임 의원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특검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하겠다고 했다”며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 차원에서 시행하는 무차별적 토토사이트 테이블에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과잉 수사이자 망신 주기 수사”라며 “(내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 관심을 여기(특검 수사)로 돌리려는 토토사이트 테이블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과잉 수사에 대해 항의하고 토토사이트 테이블을 법적 절차대로 해 달라고 특검에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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