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토토 틱톡커 윤지아씨 [SBS ‘궁금한 이야기 Y’]](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5/news-p.v1.20251005.e876e4dcf7d247adbbaadd9769a3c57f_P1.jpg)
[칼리토토 기자] 팔로워 30만명을 보유한 틱톡커이자 배우 지망생 윤지아(26)씨가 전북 무주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윤씨의 사망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윤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5시쯤 연고도 없는 무주의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는 다수의 멍과 함께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타살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고,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경찰은 칼리토토 남성 최모씨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 최씨는 SNS 업계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을 IT 회사의 사장이라고 소개하며, 윤씨에게 SNS 팔로워를 늘려주겠다며 사업적 파트너 관계로 접근했다.
그는 ‘검은 고양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틱톡커에게 수억원을 쓰는 ‘큰손 VIP’로 통했다고 한다. 틱톡은 후원 금액에 따라 시청자들을 50개 레벨로 나누고 있는데, 최씨의 레벨은 46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토토 틱톡커 윤지아씨 [SBS ‘궁금한 이야기 Y’]](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5/news-p.v1.20251005.b9206590847a4ee5872c9a3e589e3822_P1.jpg)
업계 관계자는 “최씨는 이름보다 닉네임으로 유명하다. 보유한 계정 레벨이 매우 높은데, 억 단위 돈을 써야만 가능한 수준이다. 최소 1억원 이상을 써야 달성할 수 있는 레벨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화려한 외면과 달리 최씨는 거액의 빚에 시달리고 있었다. 심지어 그의 집은 사건 당일 강제 경매로 넘어간 상태였다. 이러한 최씨에게 윤씨는 유일한 돈 줄이었다.
윤씨가 최씨의 강압적인 지시와 무리한 일정에 지쳐 동업 관계를 정리하려 하자, 갈등이 극도로 악화됐다. 범행이 일어나기 전 최씨가 윤씨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자신의 설득에도 윤씨가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자 결국 최씨는 하루 뒤인 11일 오후 3시30분쯤 인천 영종도에서 윤씨를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마지막 라이브 방송을 끝낸 지 30분 뒤였다.
윤씨를 살해한 최씨는 이후 캐리어를 싣고 무주 야산으로 향했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8차례나 정차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시신 발견 12시간 만에 용의자로 검거됐다. 검거 직후 혐의를 부인하던 최씨는 경찰이 시신을 찾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