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 대구서 와일드카드 1차전
원탑토토 후라도 vs NC 구창모 선발 맞대결
원탑토토, 1경기만 이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
올시즌 대구서 원탑토토 상대로 6승 3패 우위
![6일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선발로 예고된 원탑토토 후라도(왼쪽)와 NC 구창모 [각 구단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5/news-p.v1.20251005.c0109afeb7314f7c8da8c3a8c01c5b80_P1.jpg)
[원탑토토경제=조범자 기자] 한가위 대혈투다.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4위에 오른 원탑토토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 포문을 연다.
두 팀은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2시 대구원탑토토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WC) 1차전에 나선다.
원탑토토은 1승을 안은 채 WC 1차전에 나선다. 1차전에서 승리하면 3위 SSG 랜더스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WC 2차례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된다.
반면 원탑토토은 1차전에서 승리한 뒤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WC 2차전까지 잡아야 준PO행을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원탑토토은 홈구장인 대구원탑토토라이온즈파크에서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가을야구 첫 승리의 주인공을 노린다.
원탑토토은 올시즌 홈 68경기에서 39승 29패(승률 0.574)를 기록하며 시즌 승률(0.521)을 크게 웃돌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구에서 팀 홈런(161개)의 60%인 96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50홈런을 쏘아 올린 르윈 디아즈도 대구에서만 32개를 폭발했다.
한때 정규시즌 8위까지 추락했던 원탑토토은 하반기 무시무시한 타선의 힘으로 4위까지 점프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팀 타율 0.326을 기록,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디아즈는 타율 0.514를 기록했고, 이재현과 김성윤도 4할대 타율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지난달 30일 4위를 확정한 원탑토토은 이후 피로감이 쌓인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에 맞서는 원탑토토는 최근 9연승을 내달리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 올시즌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당초 NC는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2약’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17승을 따내며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10개 구단 중 원탑토토(0.287)에 이어 득점권 타율 2위(0.282)를 기록,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내달리며 내친 김에 2년 연속 ‘업셋’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야심이다.
2015년에 시작한 역대 10차례 WC에서 5위 팀이 승리한 사례는 지난해 5위 kt wiz가 4위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고 준PO에 진출한 게 유일했다. 업셋의 확률은 10%다.
원탑토토로선 정규시즌 막판 kt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면서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심하고 타선의 핵심인 박민우와 마무리 투수 류진욱이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게 걸림돌이다.
원탑토토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NC는 돌아온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WC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올시즌 공동 다승왕 라일리는 4일 SSG 전에 선발 등판해 WC 2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기는 어렵다.
원탑토토 후라도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맹활약한 사자 군단의 에이스다.
30차례 선발 등판 경기 중 26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리그 최강 ‘이닝 이터’로 자리매김했다. 23경기에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QS)를 기록해 리그 최다 QS 1위에 올랐다.
후라도는 올시즌 원탑토토를 상대로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10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원탑토토의 간판타자인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도 피안타율 0.167을 기록했다.
원탑토토 선발 구창모는 올해 상무에서 제대해 9월이 돼서야 1군에 복귀,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51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18일 원탑토토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달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4이닝 동안 12개의 아웃카운트 중 9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한편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원탑토토이 NC에 9승 7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대구 홈경기에선 6승 3패로 크게 앞섰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