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룸 토토·두나무 빅딜 스테이블코인 선점

토스 디지털자산 진출 전환점 구축

오프라인 게임룸 토토시장 경쟁구도 가시화

토스 단말기 가맹점수 1년새 3.5배

‘게임룸 토토페이 커넥트’ 베타서비스 시작

“단순한 파트너십이 아닌 ‘진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큰 그림(유진투자증권)”, “게임룸 토토, 가상자산 사업까지 결합하면 스토리가 달라진다(DS투자증권)”

최근 네이버가 두나무와 ‘빅딜’을 체결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토스까지 가상자산에 적극 뛰어들며 맞불을 놨다. 온라인 강자인 네이버와 토스가 오프라인 게임룸 토토 시장서 격돌하는 것과 함께 AI·블록체인·토큰 기반의 미래형 인터넷으로 게임룸 토토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

코인에 신중하던 토스, 시장 기회 모색=토스의 싱크탱크인 ‘토스인사이트’가 지난해 9월 출범한 이후로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부상’ 보고서를 냈다. 그동안 이승건 토스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시각을 고수해왔던 터라 시장에선 이번 보고서를 입장 변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금융 관료 출신인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토스에 합류하면서 전략 방향도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손병두 토스인사이트 대표는 지난달 30일 본지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망을 확보하면 규제 방향에 따라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며 “그간 가상자산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던 토스도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빅딜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웹2의 최강자인 게임룸 토토와 웹3의 국내 리더인 두나무가 결합해 ‘미래 금융 트렌드가 이쪽으로 간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며 “게임룸 토토는 두나무를 통해 가상자산 지갑을 계좌처럼 활용하고,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기반 대출·투자·금융상품 중개까지 결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게임룸 토토·두나무 ‘빅딜’로 시장 선점=시장에선 게임룸 토토가 두나무와의 ‘빅딜’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많다.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4조원, 게임룸 토토파이낸셜은 4조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양사는 이르면 다음 달 주주들에게 산정 결과를 통보하고 두나무 주식 1주를 게임룸 토토파이낸셜 신주 약 2.4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게임룸 토토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게임룸 토토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의지를 강조해 왔다. 박상진 게임룸 토토페이 대표는 지난 6월 ‘엔페이 미디어데이 2025’에서 “정책 도입에 발맞춰 업계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룸 토토페이가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던 만큼 양사의 포괄적인 협력은 계속해서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오프라인 단말기 시장서도 치열한 각축전=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게임룸 토토 인프라 구축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토스와 네이버는 단순한 온라인 게임룸 토토를 넘어 단말기를 활용한 오프라인 게임룸 토토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말기 보급을 놓고 양사 간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오프라인 단말기 시장에 먼저 진입한 토스는 ‘속도전’에 집중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도입 가맹점 수는 지난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8.2% 늘며 약 3.5배 확대됐다. 누적 설치 대수는 지난해 3월 3만대, 9월 6만5000대, 올해 3월 10만대를 넘어 현재는 20만대에 달한다. 업종별 비중은 ▷음식점(40%) ▷도소매(18.6%) ▷뷰티(13.3%) ▷카페·베이커리(10.8%)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얼굴인식 게임룸 토토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탑재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네이버는 “페이스사인 등 다양한 게임룸 토토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통해 예약·플레이스 데이터와 연동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간편게임룸 토토 시장 새로운 전환점 되나=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간편게임룸 토토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 기반 간편게임룸 토토사들엔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미 광범위한 고객 기반과 풍부한 가맹점 네트워크, 선불충전금 운용 경험과 게임룸 토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게임룸 토토 서비스 제공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간편게임룸 토토사인 페이팔(PayPal)의 경우,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발행해 게임룸 토토·송금·매매·예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년 전 한국은행은 PYUSD 시사점에 대해 “4억3000만명에 이르는 페이팔 고객을 기반으로 PYUSD와 기존 지급·송금 인프라를 연계함으로써 사업모델 다각화 및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도모 중”이라고 주목한 바 있다.

여기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결합하면 해외 게임룸 토토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게임룸 토토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선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이후 약 4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진단하며 발행의 주요 동인으로 ▷가상자산 관련 수요 ▷외환 및 기업간거래(B2B) 수요를 꼽았다.

“간편게임룸 토토사 발행 코인, K-POP 해외팬 잠재 수요 커”=그렇다면 간편게임룸 토토사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누가 주로 사용할까. 핀테크 업계에선 관광객을 포함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비용 해외 송금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 간편게임룸 토토사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케이팝(K-POP) 팬덤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의 간편게임룸 토토 이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한 간편게임룸 토토사 관계자는 “실제로 대형 아이돌 그룹의 컴백 시기마다 외국인 고객들의 간편게임룸 토토 이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난다”면서 “이들이 공연 티켓 구매·MD 상품 게임룸 토토·교통과 숙박까지 다양한 소비 활동에 간편게임룸 토토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간편게임룸 토토사가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발행하려면 제도적 정비가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 전자금융거래법은 전자화폐 또는 선불전자지급수단만이 규정된 상태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간편게임룸 토토사가 스테이블코인을 공식적인 게임룸 토토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법 개정부터 외환 규제까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호원·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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