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출자+유상증자 통해 연내 토토사이트 확인 운영 예고

KB·신한·하나 등 금융지주 계열과 토토사이트 확인 경쟁 본격화

서울 서초구 토토사이트 확인 본사. [토토사이트 확인 제공]
서울 서초구 토토사이트 확인 본사. [토토사이트 확인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삼성생명이 요양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에 4500억원 넘는 자금을 내며 시니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회사 공익재단이 운영하던 실버타운 ‘노블카운티’의 운영권을 민간 자회사로 이관하고, 이를 거점 삼아 요양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들어 주요 금융지주들도 요양 자회사에 대한 자본 투입을 늘리면서, 보험업계의 토토사이트 확인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삼성노블라이프에 총 4535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먼저 삼성노블라이프가 발행한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이어 4225억원 상당의 현물출자도 별도 공시를 통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출자 대상은 삼성생명 공익재단이 소유했던 토토사이트 확인시설 노블카운티의 토지와 건물 일체로, 이를 노블라이프 자회사로 넘기는 방식이다.

이번 현금·현물 출자는 모두 지난달 25일 삼성생명 이사회를 통해 의결됐으며, 노블라이프의 자본금은 총 463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초 삼성노블라이프에 100억원을 출자하고, 지분 100%의 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노블카운티 인수와 토토사이트 확인 준비 작업은 연내 마무리될 계획이다.

삼성생명의 이번 출자 결정은 토토사이트 확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선언이다. 공익재단의 운영권을 민간 자회사로 이관하고, 삼성생명 완전 자회사인 노블라이프가 토토사이트 확인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요양시설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민간 토토사이트 확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령화 가속과 함께 요양·돌봄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의 요양자회사 설립·투자 확대는 보험산업의 새로운 사업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시니어케어 브랜드를 출범시키고, 보험 요양 자회사 설립을 통해 토토사이트 확인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먼저 KB금융그룹에서는 KB라이프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다수의 토토사이트 확인시설을 운영 중이다. 토토사이트 확인시장 선두 주자인 KB골든라이프는 지난달 15일 광교 신도시에 규모가 가장 큰 프리미엄 토토사이트 확인시설을 개소했으며, KB라이프는 지난 6월 KB골든라이프케어의 사업 확대와 신사업 투자를 위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신한라이프의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토토사이트 확인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근 2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시니어케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에서도 하나생명을 통해 지난 6월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했으며, 경기 고양시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요 금융지주들이 토토사이트 확인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생명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요양시설 운영을 둘러싼 보험업계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고령사회 진입 속에서 보험과 요양의 결합은 업계 전반의 전략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장기요양보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요양시설을 직접 운영하며 보장-서비스 일체형 설루션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하면 다르다’는 기대가 있는 만큼, 이번 자회사 출자를 계기로 기존 보험 상품과 토토사이트 확인시설 운영 간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p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