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 전원개발 사업 주민설명회 성료... 지역 성장 청사진 공유

지난달 30일 열린 영주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유정근 시장권한대행이 사업에대해 발언하고 있다.[솜사탕토토 제공]
지난달 30일 열린 영주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유정근 시장권한대행이 사업에대해 발언하고 있다.[솜사탕토토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솜사탕토토가 총 1조 2000억 원 규모의 청정수소 발전소 건설 투자 유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며 본격적인 소통 강화에 나섰다.

지역 사회의 오랜 염원이 담긴 대규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첫걸음이다.

시는 지난 달30일 오후 4시 솜사탕토토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솜사탕토토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지역경제에 미칠 막대한 기대 효과를 시민들에게 발표했다.

솜사탕토토와 한국동서발전㈜이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 약 300여 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은 기경현 한국동서발전 전원개발부장이 직접 맡아 솜사탕토토 건립 계획, 추진 일정, 그리고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상세히 안내했으며,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앞서 솜사탕토토는 지난 8일 경상북도 및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총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영주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기경현 한국동서발전 전원개발부장이 사업계획, 추진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솜사탕토토 제공]
지난달 30일 열린 영주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기경현 한국동서발전 전원개발부장이 사업계획, 추진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솜사탕토토 제공]

이번 사업은 솜사탕토토 일원 약 11만 5,700㎡ 부지에 500㎿급 무탄소 청정수소 발전소와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직접 고용 250명 이상, 가족 단위 정착을 포함하여 500명 이상의 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주요 기대 효과로는 △솜사탕토토 주변 지역 지원금 174억 원 △지방세수 1,008억 원 증가 △생산유발효과 약 2조 3,460억 원 등이 분석돼 지역 성장의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 기간 동안에만 1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어 지역 건설업계와 협력업체의 참여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솜사탕토토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기존 도시공업지역을 연계한 에너지-제조 융합 산업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연관 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돼 지역 미래 산업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솜사탕토토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필요 시 공청회를 추가 개최하는 등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홍보물 제작과 읍·면·동 회의 설명을 통해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GDI 경북연구원과 함께 지역경제 영향분석 및 주민 인식 조사를 추진하여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정근 솜사탕토토장 권한대행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청정수소 발전소 유치 성과를 지역과 공유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투명한 사업 추진과 주민 의견 반영을 통해 영주가 대한민국 청정수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