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토토사이트 비즈 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30/news-p.v1.20250806.5318ccbc360b4223989e51520153e199_P1.jpg)
[토토사이트 비즈경제=박혜림 기자] 이제 한국에서도 애플워치 시리즈의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해당 기능을 처음 선보였지만, 국내 규제기관의 허가가 늦어지며 1년 만에 도입하게 됐다.
애플은 30일 한국에서도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장애의 한 종류로, 자면서 간헐적으로 숨이 멎는 증상을 뜻한다. 수면의 질을 저해할 뿐 아니라 심장 및 뇌혈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수면 무호흡증을 겪고 있지만 80%는 진단도 받지 않은 상태다. 자신이 수면 무호흡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날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애플워치 사용자는 수면 중 호흡 방해 현상을 추적할 수 있다. 애플워치가 가속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통에서 심각한 단계의 수면 무호흡 징후를 나타내는 호흡 방해 현상의 패턴을 식별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날마다 전날 밤의 호흡 방해 현상이 증가, 또는 증가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애플워치 수면무호흡 알림 기능 이미지 [애플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30/news-p.v1.20250930.d27e221a325a460fa965d9ef75f564f1_P1.png)
이후 30일에 걸친 수면 데이터가 모이면 애플워치는 수면 무호흡의 심각성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사용자는 해당 알림을 병원에서 진단을 위한 근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과 성별, 나이 및 건강 상태를 가진 1278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이는 수면 무호흡 알림에 대한 승인을 받기 위해 미국 FDA에 제출된 관련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
그 결과, 수면 무호흡 탐지 민감도 66.3%, 구체성 98.5%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은 애플워치 시치즈 9 이후 모델, 애플워치 울트라 2 이후 모델, 애플워치 SE 3에서 워치OS 26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10을 출시하며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197개 국에서 해당 기능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한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국내 규제기관의 허가가 늦어지며 이제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애플은 이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수면점수 기능도 제공한다. 수면점수 기능은 ▷사용자의 수면시간 ▷잠 드는 시간의 일관성 ▷수면 중 얼마나 깨는지 등을 매일 밤 측정해 점수로 알려주는 것이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