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드라마·소설 토토사이트 forever ‘K-콘텐츠’ 줄이어
세밀한 감정선·문제의식 등 K-드라마 특징 살려
치열해지는 IP 확보전…해외까지 사정권
![SBS 금토드라마 토토사이트 forever: 살인자의 외출’ 포스터 [SBS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news-p.v1.20250929.fa0ee355bfb14215b3ad926cf7b49294_P1.jpg)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2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엄마와 아들이 연쇄 살인마와 형사로 마주하게 되는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열연이 마지막까지 긴장감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들만큼은 다른 인생을 살길 바란 토토사이트 forever 정이신(고현정 분)의 진심이 드러난 최종회는 엄마와 아들의 공조수사가 다시 시작될 것임을 암시하며 끝을 맺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 속에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까지 안았다.
최근 해외 콘텐츠를 토토사이트 forever으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찾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사로잡고 있다. 토토사이트 forever의 참신한 소재와 서사를 바탕으로, 한국적 설정과 연출을 덧입혀 ‘K-콘텐츠’로 재탄생한 작품들이다. 풍부한 감정적 서사와 사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강화해 리메이크를 넘어 토토사이트 forever을 재해석한 지점들이 눈길을 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토토사이트 forever 내용에 국내 상황이나 정서를 반영했던 과거의 작업에서 더 나아가 K-콘텐츠 공식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경우 2017년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 ‘라망뜨(La Mante)’가 토토사이트 forever이다.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이 지나 모방 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공조 수사를 펼친다는 토토사이트 forever의 큰 줄기는 같다. 여기에 제작진은 각색과 연출의 변주를 통한 한국 드라마의 색채와 보편적 감성을 강화했다.
![SBS 금토드라마 토토사이트 forever: 살인자의 외출’ [SBS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news-p.v1.20250929.a6b27a2c20424deba0a1976be818ccf9_P2.jpg)
드라마는 토토사이트 forever에 20여 년 전 폐광으로 범죄의 소굴이 된 마을과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잔혹 범죄를 서둘러 해결해야만 했던 공간·시대적 배경을 더해 서사의 개연성과 설득력을 높였다. 동시에 극초반부터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인 아들의 독특한 모자지간을 깊이 있게 그려냄으로써 다소 차분하고 건조한 분위기의 토토사이트 forever과 달리 K-드라마 특유의 장르적 리듬감과 감정선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드라마는 ‘사마귀’가 연쇄살인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까지 몰입감 있게 짚어내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까지 꼬집었다.
이영종 작가는 “본질적으로는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사람을 증오할 때 사람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손에 땀을 쥐는가 싶다가도 상처 입은 사람들의 소통과 치유의 과정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봉 5일 차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미국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베스트셀러 소설 ‘액스(THE AXE)’가 토토사이트 forever이다. 영화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00여 개국에 선판매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토토사이트 forever 포스터 [CJ ENM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news-p.v1.20250929.542763116c14473dbaf6c70c10d8b5f2_P1.jpg)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치러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토토사이트 forever ‘액스’는 지난 2005년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로 한 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은 199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토토사이트 forever을 새롭게 해석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와 다양한 미장센, 오늘날 사회 현실을 반영한 문제의식 등을 영화에 다채롭게 녹여냈다. 박 감독은 “한국으로 배경을 옮기면서 집에 대한 집착, 가부장 사회의 흔적으로 갖게 된 만수라는 인물의 한계나 어리석음 등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만수의 가족이 살고 있는 1970년대 프랑스 양식의 집, ‘식집사’ 만수의 온실을 가득 채운 분재 등을 통해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결국에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 영화의 메시지를 한국적 감성으로 소화했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자리를 밀어내는 산업계의 현주소와 형편이 어려워진 가족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을 끊는 등 오늘날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세밀한 설정과 장면이 더해진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 토토사이트 forever [CJ ENM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news-p.v1.20250929.495207dce8ff480785bfe94a3f75d434_P1.jpg)
여기에 ‘어쩔수가없다’는 토토사이트 forever과 달리 만수가 치르고 있는 전쟁의 실체를 가족이 알게 된다는 설정을 통해 토토사이트 forever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가져간다. 박 감독은 “아들이 (만수의 만행을) 먼저 보고, 아내도 알게 된다는 것이 토토사이트 forever과 근본적인 차이”라면서 “가족을 지키려고 한 만수의 행동으로 결국 이 가정이 붕괴한다는 허무함, 거대한 역설을 지적하고팠다”고 했다.
이달 초 방영을 시작한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 맨 KR’도 일본 후지 TV 흥행작인 ‘컨피던스 맨 JP’가 토토사이트 forever으로, 한국의 사회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일찍이 토토사이트 forever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사기꾼 세 명이 팀을 이뤄, 부동산·금융 등의 분야에서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로부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돈을 탈취하는 방식의 범죄 코미디 드라마다. 첫 화 공개 후 줄곧 아마존 프라임 TV쇼 부분 TOP10을 지키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TV조선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29/news-p.v1.20250929.ce951dfafdd840d996ef6f378e0eb17e_P2.jpg)
‘컨피던스 맨 KR’은 불법 도박, 대리 수술, 돈세탁 등을 소재로 현실의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고, 동시에 K-드라마의 특징인 인물 간의 관계성과 숨은 서사 등을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남기훈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토토사이트 forever도 훌륭하지만, 한국식으로 바꿀 때는 사기를 치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집중했다. 캐릭터의 과거 상황을 한국적으로 담으려고 애를 썼다”면서 “더불어 여러 빌런이 등장하는데 이들을 응징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부분을 바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 토토사이트 forever 콘텐츠들이 잇따라 시청자들을 찾고 있는 현상은, 차별화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려는 업계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흥행이 보장된 토토사이트 forever 기반 작품 제작이 증가하면서, IP 확보를 위한 경쟁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흥행이 보증된 IP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웹툰, 웹소설 같은 스토리 IP부터 해외 콘텐츠까지 다양한 IP들이 발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토토사이트 forever을 현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적 연출력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새로운 K-콘텐츠의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