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비즈, 이달 말 만료 전 수사 기한 30일 연장

공식 토토사이트 비즈 76일간 78억 예산 중 28억 집행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토토사이트 비즈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토토사이트 비즈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아린·이용경 기자]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을 토토사이트 비즈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토토사이트 비즈 기한을 연장한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3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완료되지 않아 내일 토토사이트 비즈법 제9조 제3항에 따라 3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토사이트 비즈의 수사 진척 상황에 대해선 24일 브리핑에서 밝히기로 했다.

토토사이트 비즈법에 따르면 토토사이트 비즈 수사는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90일 동안 본수사가 진행되고 이어 30일씩 두 차례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오는 29일 만료 예정이던 수사 기한을 이번에 1차로 30일 연장하면 내달 말 마친다.

다만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김건희·내란·해병 등 3대 토토사이트 비즈법 개정안을 이재명 대통령이 재가하면 30일 더 연장할 수 있게 돼 총 90일의 연장 기한이 부여된다. 개정된 토토사이트 비즈법에 따라 토토사이트 비즈은 최대 180일 연말까지 수사를 할 수 있다.

민 토토사이트 비즈은 임명된지 하루만인 지난 6월 13일 준비기간에 돌입해 공식적으로 수사를 시작한지 이날로 80일을 넘겼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토토사이트 비즈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김건희 토토사이트 비즈팀은 편성된 78억 예산 중 28억을 집행했다. 150일 수사 기한 중 절반을 넘긴 시점에 예산의 3분의 1가량을 쓴 셈이다. 세부적인 예산 집행 내역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에 따라 제출하지 않았다. 정보공개법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등을 공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한편 토토사이트 비즈은 이날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에 김 여사가 관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성남교육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관련자를 오는 25일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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