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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놓는 노인, 100명 중 2명뿐
“체험자의 성별과 나이를 입력한 뒤 도로주행 시험 코스를 선택하세요.” 풀문 토토사이트 강남구 강남운전면허시험장 2층에는 도로주행 시뮬레이터가 있다. 지난 3일 오후 이곳에서 20대 남녀가 가상 운전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용 방법은 간단했다. 시뮬레이터에 앉아 현금 5000원을 넣고, 화면에서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고 시험코스를 택하면 된다. 그러면 마치 레이싱 게임와 비슷한 화면이 모니터에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이곳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도로주행 모의운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시뮬레이터로 운전 능력을 스스로 진단한 뒤에 고령자가 면허를 스스로 반납하도록 하는 취지였다. 지난해 7월 ‘시청역 역주행 참사’ 이후 고령운전자 사고에 경각심이 커지면서 시작한 서비스다. 하지만 현재 이 서비스는 중단됐다. 지난해 8~12월 시뮬레이터를 사용한 고령운전자는 총 129명이었다. 이 중 면허를 자진 반납한 사례는 3건에 그친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체험장(2층)과 교육장
2025-07-08 1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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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범행동기 수사 계속 [세상&]
[풀문 토토사이트=안효정 기자]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이웃을 대상으로 흉기를 두르고 투신해 숨진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가 사망했지만 범행 동기와 경위는 계속 확인 중”이라면서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 있는 피의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으며 전자기기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부검 결과는 2~3주 가량 더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피의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A씨 부검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은 상태이며 이를 토대로 음주 및 약물 투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통상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는 한 달가량 소요된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30분께 같은
2025-07-07 14: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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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휴가 일찍 쓸 걸 그랬나봐” 이번주 극한의 더위 온다 [세상&]
[풀문 토토사이트=안효정 기자] 7일 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가 찾아왔지만 이미 한반도는 높은 기온으로 들끓는 중이다. 전날 강원도에선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만큼 폭염이 기승을 부렸고 서울과 강릉은 8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번주에는 백두대간 서쪽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한층 더 심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37도에 이르고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매우 더운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다. 전날에는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뜨거워지는 강원 영동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다. 강원 삼척의 낮 최고기온이 39도, 강릉 38.7도, 울진 38.6도, 동해 38.3도로 올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해와 울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7월’을 보냈다. 서울과 강릉은 지난달 29일 이후 8일 연속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를 겪었다. 특히 강원 강릉은 간밤에도 기온이
2025-07-07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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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으니 운전면허 반납?’ 병원은 어떻게 가라고! [세상&]
[풀문 토토사이트=안효정·이영기 기자] “체험자의 성별과 나이를 입력한 뒤 도로주행 시험 코스를 선택하세요.”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2층엔 도로주행 시뮬레이터가 있다. 지난 3일 오후 이곳에선 20대 남녀가 가상 운전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용 방법은 간단했다. 시뮬레이터에 앉아 현금 5000원을 넣고 화면에서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고 시험코스를 택하면 된다. 그러면 마치 레이싱 게임와 비슷한 화면이 모니터에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이곳에선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들이 도로주행 모의운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시뮬레이터로 운전 능력을 스스로 진단한 뒤에 고령자들이 면허를 스스로 반납하도록 하는 취지였다. 지난해 7월 ‘시청역 역주행 참사’ 이후 고령운전자 사고에 경각심이 커지면서 시작한 서비스다. 하지만 현재는 중단 상태.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시뮬레이터를 사용한 고령운전자는 총 129명이다. 이중 면허를 자진 반납한 사례는 3건에 그친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체
2025-07-06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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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장창! 식당 돌진 SUV 날벼락…또 노인 운전자였다 [세상&]
[풀문 토토사이트=이영기·안효정 기자]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지났다. 1주년을 앞두고 공교롭게 전국 각지에서 고령 운전자가 도보로 차를 몰아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엔 오후엔 서울 도봉구 방학동 방학사거리에서 60대 기사가 몰던 택시가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 50대 보행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일에는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휴게소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휴게소 내 식당가로 돌진했다. 휴게소 내부 영상을 보면 식당 유리벽을 부수며 식당으로 돌진한 차량이 앉아 식사하던 이용객을 그대로 덮쳤다. 식당에 있던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고령 운전자 차량 돌진 사고가 이어지는 배경엔 ‘고령 운전자 수의 증가’가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층 운전면허 소지자수는 2020년 368만명에서 2024년 517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덩달아 고령 운전자의 사고도 빠른 속도로
2025-07-05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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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우리 자식 밤새 면접 준비했는데 떨어뜨려?” ‘극성 부모’ 갑질 선을 넘었다 [세상&]
[풀문 토토사이트=안효정 기자] 수도권 사립대에 근무 중인 교직원 A씨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전화 공포증’이 생길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자녀 수강신청, 학사 운영, 학점 등과 관련한 문의를 수차례 받아왔다. 특히 학기 시작이나 종료를 앞둔 시기일수록 이들의 민원이 쏟아졌고 그 내용의 수위도 높아졌다. A씨가 들은 민원 중에는 ‘등록금을 냈으니 수강 신청에 실패한 과목도 들을 수 있게 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부터 ‘똑똑하고 성실한 아이한테 낮은 학점 주면서 앞길 망치지 말라’는 무례한 항의도 있었다. A씨는 “내가 이런 말을 왜 들어야 하나 싶은 순간이 종종 있다. 본인 자녀한테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전화해서 따져대는 것”이라면서 “다 큰 성인 자녀를 애처럼 생각하고 과잉 행동하는 학부모들에 질려버렸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대에서 한 학부모가 직접 조교에게 자녀의 성적에 이의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낸 사건이 알려지면서 ‘극성 부모’들의 악성 민원 문제
2025-07-05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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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퇴임사 저격…임은정“검찰총장 말 사실이라면 검찰이 위기 맞았겠냐”[세상&]
[풀문 토토사이트=박지영·안효정 기자]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취임식에서 “표적수사와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인정하자”고 꼬집으면서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임 신임 지검장은 4일 오전 취임사에서 검찰을 ‘정의와 죄의 무게를 재는 저울’로 빗대며 “더러 맞고 더러 틀리는 저울 역시 믿을 수 없기에 쓸모가 없다. 우리 검찰은 정확도를 의심받아 고쳐 쓸지 버려질지 기로에 놓여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사도 구해 읽어봤다. 그 말들이 사실이었다면 검찰이 지금과 같은 위기를 맞았겠느냐”며 “특정인과 특정집단에 대한 표적수사가 거침없이 자행됐고 특정인과 특정집단에 대한 봐주기가 노골적으로 자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전 검찰총장은 최근 퇴임하며 “검찰의 공과나 역할에 대해 비판이 있을 순 있지만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것을 넘어 국민 기본권 보호를 위한 필수적·정상적 역할까지 폐지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옳은 길이 아니다”고 새 정부의
2025-07-04 1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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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도 밤도 펄펄 끓었다…6월 역대 최고로 더웠다 [세상&]
[풀문 토토사이트=안효정 기자] 지난달은 역대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6월 말부터 일찌감치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발생했다. 특히 서울은 4년 연속 6월 열대야가 관측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세력을 넓힌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이른 장마가 찾아와 비는 평년보다 많이 내렸다.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중 세 번째로 낮게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런 내용의 ‘2025년 6월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5도 높은 22.9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상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높다. 역대급 더위를 보였던 지난해 6월보다도 0.2도 상승했다. 강력한 더위가 발생한 건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27∼30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낮 동안의 햇볕이 더해지면서 무더운
2025-07-04 13: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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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줄사표 쏟아진다…심 총장 이어 ‘특수통’ 신응석·양석조 검사장 사의 [세상&]
[풀문 토토사이트=안효정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밝힌 가운데 검찰 대표적 ‘특수통’으로 평가받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또한 사의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특수통 검사를 비롯한 고위 검사들의 사직 의사 표명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검사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신 검사장은 “길상지지(吉祥止止). 멈춰야 할 때 멈추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한다”면서 “27년간 걸어온 검사로서의 길을 이제 멈추려고 한다”고 적었다. 신 검사장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저만 먼저 떠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저보다 훨씬 훌륭한 우리 검찰 가족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 어려움도 결국 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서울지검 동부지청(현 서울동부지검) 검사로 임관해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 서
2025-07-01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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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던 장맛비는 안오고 찜통더위…열대야에 잠까지 설쳤다 [세상&]
[풀문 토토사이트=안효정 기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됐다. 더위를 식혀줄 장마가 힘을 쓰지 못하고 주춤해진 가운데 높은 습도를 동반한 찜통더위가 일찍부터 나타나고 있다. 밤의 불청객 열대야도 시작됐다. 이른 더위에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벌써 400명을 넘어섰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6월 30일)에 이어 이날 역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경기도 일부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 동부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곳도 나왔다. 경북 울진은 전날 36.8도까지 오르면서 1991년 세웠던 최고기온(36도) 기록을 34년 만에 경신했다. 전남 완도(34.2도)와 해남(33.6도), 진도(31.2도)는 불과 1년 만에 6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새로 썼다. 제주도 서귀포(31.8도)도 10년 전에 세웠던 최고 기록을 깼다. 당분간 이같은 무더위가 지속될
2025-07-01 12: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