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지가 지난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머스트잇 토토 업주 연기를 하는 모습.[유튜브 채널 ‘핫이슈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7/news-p.v1.20251007.f7d6007bc7cd454abbaede57d1afd6ed_P1.jpg)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머스트잇 토토 업계에서 이용자에게 퇴실 시 청소·설거지를 하도록 하는 ‘뒷정리 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요금을 내면 청소를 면제해주는 옵션(선택사항)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머스트잇 토토에 등장했다는 옵션’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머스트잇 토토의 한 유료 옵션 내용이 캡처된 이미지가 확산됐다.
3만7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클리닝 프리’라는 이름의 이 옵션에는 “여유로운 아침 공기 어떠세요? 머스트잇 토토를 하고 나오실 필요가 없어요”라는 설명이 붙었다.
누리꾼들은 이 옵션에 대해 “호텔값보다 비싸게 받으면서 머스트잇 토토비까지 받으려 하나”, “대단한 선심 쓰는 척 써놓은 게 더 열받는다”, “망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등의 의견을 남기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내 한 머스트잇 토토의 ‘클리닝 프리’ 옵션.[온라인 커뮤니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7/news-p.v1.20251007.3c7740a65df140a7b6435e337c49a5a0_P1.jpg)
머스트잇 토토 업계의 ‘뒷정리 문화’ 및 추가 요금은 최근 몇 달 새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 누리꾼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 머스트잇 토토의 행태를 고발해 화제가 됐다. 그에 따르면 1박에 40만원 가까이 하는 머스트잇 토토인데, 이용자가 청소를 해야 하고, 위생상 머스트잇 토토에서 수건도 제공하지 않고, 풀장 요금, 온수 요금 등을 별도로 책정해 둔 곳이었다고 한다.
또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한 누리꾼이 20평 정도의 독채 풀빌라 머스트잇 토토을 1박에 34만원 요금을 내고 예약했는데, 이후 14만 원의 추가금이 붙은 사연을 공개했다. 머스트잇 토토 측에서는 “34만원은 성인 2명 요금”이라며 온수 이용 5만 원, 어린이 3만 원, 28개월 아기 2만 원, 침구 추가 1만 원, 숯 추가 3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것. 그는 “날도 더운데 온수 미이용 시 수영장은 이용 불가능이었다”며 “아차 싶어 결제 5분 만에 취소하려고 하니 입실 3일 전이어서 수수료가 10만5000 원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머스트잇 토토의 과도한 영업 행태에 대해 공감하는 누리꾼들이 늘어나자 개그맨 이수지가 머스트잇 토토 업주의 ‘갑질’을 패러디해 공감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머스트잇 토토 업주를 연기한 이수지는 손님이 입실하자 ‘웰컴 과일’이라며 수박을 주더니 손님들이 수박을 먹자 “수박 반 통 3만5000원”이라며 추가 요금을 받는다. 그는 수영장 요금도 수위와 온도에 따라 추가 요금을 받았으며, 두 사람이 누우면 침대가 꺼진다며 추가 침구 구매를 강요하는 등 48만여원의 추가 요금을 뜯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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