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토토사이트 롤링 롯데 챔피언십 2R
이글 1개 버디 9개 등 10언더파
개인 베스트 스코어+코스 레코드
“세컨드 샷과 퍼팅 완벽했다”
윤이나도 7타 줄이며 공동 8위
![토토사이트 롤링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3/rcv.YNA.20251003.PGT20251003203501009_P1.jpg)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토토사이트 롤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돌격대장’ 본능을 폭발했다.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마치고 미국 무대 도전 계획을 갖고 있는 토토사이트 롤링은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미국 직행의 희망을 부풀렸다.
토토사이트 롤링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10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전날 8위에서 단독 선두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날 토토사이트 롤링이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개인 베스트 스코어이자 롯데 챔피언십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토토사이트 롤링은 공동 2위 이와이 아키에(일본), 제시카 포어바스닉(미국·이상 12언더파 132타)과는 3타 차이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의 토토사이트 롤링은 작은 체구에도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코스 전략으로 ‘돌격 대장’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올시즌 KLPGA 투어에선 우승 없이 준우승 1번, 3위 1번을 기록 중이다.
올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내년 미국 입성을 노리고 있는 토토사이트 롤링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직행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곧바로 투어 카드를 획득하게 된다.
1번홀(파5)부터 이글로 힘차게 출발한 토토사이트 롤링은 2번홀(파4)에선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4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다.
![토토사이트 롤링의 샷 모습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3/rcv.YNA.20251003.PGT20251003194701009_P1.jpg)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8%로 다소 낮았지만 높은 그린 적중률(88.89%)과 25개의 짠물 퍼트로 매섭게 타수를 줄여 나갔다.
토토사이트 롤링은 “우선 개인 최고 스코어를 작성했고 또 코스 레코드도 세워서 정말 기분이 좋다. 올해 처음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나설 계획이라 이번 대회가 더 긴장되기도, 설레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토토사이트 롤링은 “오늘은 특히 아이언샷이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세컨드샷에서 어떤 클럽을 잡아도 딱 맞는 느낌이었다. 퍼팅도 완벽했다”며 “잔디 종류가 한국과 아주 달랐는데, 이 점 때문에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마음껏 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시즌 아직 톱10 기록이 없는 루키 윤이나도 이날 7타를 줄이며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공동 8위(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양희영, 이정은과 공동 15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전인지 등과 공동 30위(4언더파 130타)에 자리했다.
박성현과 이소미는 공동 40위(3언더파 141타), 최혜진은 공동 62위(1언더파 143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