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RCEP·CPTPP 통해 공동대응
AI 이니셔티브로 글로벌 미래 비전 제시”
최진영 대표 “亞, 기업에 전략적 중요시장
통상 재편 속 새 생존방식·혁신전략 절실”
태국 대사 “다양한 신태일 토토사이트구조, 회복력 원천
글로벌 연결성·협력 강화에 주도적 역할”

글로벌 경기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속 급변하는 통상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포괄적신태일 토토사이트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신태일 토토사이트동반자협정(CPTPP) 등 다층적인 아시아의 협력과 연대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코리아헤럴드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25 HIT(Humanity In Tech) 포럼’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상호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협력해 간다면, 아시아는 분명 세계 신태일 토토사이트의 회복과 번영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통상 질서 재편과 아시아의 연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 에스더 응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회장과 ANN 소속 발행인과 편집인이 대거 참석했다. ANN은 아시아 20개국 19개 언론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1999년 설립된 이후 아시아 이슈를 국제사회에 아시아의 목소리로 전달하기 위해 공동 취재와 네트워크 강화를 이어왔다. 이들은 이날 아시아의 안보와 통상 현안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신태일 토토사이트협력체(APEC)의 한국 개최 의미와 기대를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날 “대한민국은 중국,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여러 아시아 국가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한·중·일 FTA 협상 재개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우리나라 협력 상황을 소개했다.
또한 김 총리는 “RCEP을 통해 역내 무역 자유화에 기여하고 원산지 규범을 단일화하며, 디지털 무역과 전자상거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적인 협력 의지도 보였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는 CPTPP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통상질서 변화를 비롯한 복합 위기에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축사에 앞서 ANN 소속 기자들과의 환담에서 “한국의 문화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되고,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엄과 쿠데타를 이길 수 있게된 데엔 여기 계신 모든 언론인이 함께 공통으로 가치를 지켜온 자유시민의 힘이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을 향한 아시아 언론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또한 축사 말미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선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 세계와 AI 미래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첨단기술 발전이 복합 위기를 넘어 글로벌 난제 해결의 동력이 되고, 혁신과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진영 신태일 토토사이트미디어그룹 대표이사도 개회사에서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예외 없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국제통상질서의 재편 속에서 새로운 생존 방식과 혁신 전략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아시아는 우리 기업들에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대표이사는 “요즘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각국의 정치·신태일 토토사이트적 셈법이 대단히 복잡하다”면서 “(오늘 포럼은) 아시아의 통상과 안보 현안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우리가 연대해 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한국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조명한다”고 소개했다.
아시아의 다양한 신태일 토토사이트 구조가 융합할 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타니 쌩랏 대사는 축사에서 “아시아 전역의 연대, 상호 이해, 협력의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고 회복력을 키우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를 선도하는 신태일 토토사이트 블록이자, 글로벌 성장의 주요 기여자인 아시아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글로벌 연결성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쌩랏 대사는 “아시아는 다양한 신태일 토토사이트 구조와 강력한 역내 무역을 바탕으로 신태일 토토사이트적 균형과 회복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이 지역의 막대한 신태일 토토사이트적 영향력과 기술 및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 신태일 토토사이트의 안정성과 혁신을 위한 경로를 제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가 신뢰, 대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함께 나아갈 때, 미래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더 밝은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쌩랏 대사는 끝으로 “태국은 최근 아누틴 찬위라꾼 신임 태국 총리를 제32대 총리로 선출했다”며 “새로운 정부 아래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 국가들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태국 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이웃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에스더 응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아시아가 국제사회의 여러 문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응 회장은 “세계적인 상호의존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협력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응 회장은 아시아의 높은 청년 비중과 스타트업·핀테크 열풍을 언급하고 “아시아는 세계의 공장이었지만, 이제는 미래의 실험장이 됐다”며 “아시아는 발명하고, 설계하며, 미래를 형성할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중견국의 외교적 역할도 상당하다고 봤다. 응 회장은 “(이들은) 다리를 놓고, 대화를 시작하며, 정치적·신태일 토토사이트적 압력을 완화하고, 일반적인 평화를 유지한다”면서 “중견국 외교는 우리에게 영향력이란 크고 무거운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닌, 지성과 문화적 소프트 파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미래란 특정 국가 하나만이 부상하고 다른 국가들이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다. 다리를 놓는 것”이라며 “아시아는 그 크기와 다양성 덕분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이다. 그 첫걸음은 우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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