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호날두 토토사이트에서 앤디 바이런 아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에게 백허그를 한 채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호날두 토토사이트에서 앤디 바이런 아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에게 백허그를 한 채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7월 밴드 콜드플레이 호날두 토토사이트에서 포옹 장면이 포착된 미국 AI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 전 임원진의 ‘불륜 스캔들’ 이후, 아스트로노머의 전 CEO 앤디 바이런(51)은 아내와 함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된 반면 크리스틴 캐벗(53)은 사건 한달 뒤 남편 앤드류에게서 이혼 소송을 당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바이런과 아내 메건(50)이 최근 메인주 케네벙크의 호화 저택 인근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진에서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고급 주택가를 함께 산책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법원 기록을 확인한 결과, 바이런 부부는 아직 이혼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 7월16일 콜드플레이 호날두 토토사이트에서 바이런은 같은 회사 최고인사책임자(CPO)였던 크리스틴 캐벗(53)을 뒤에서 껴안고 있었고, 캐벗은 그의 손을 꽉 잡은 채 공연을 관람했다. 두 사람은 키스캠에 잡히자 깜짝 놀란 듯 황급히 포옹을 풀었다. 캐벗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바이런은 바닥에 주저앉아 카메라 앵글을 벗어났다.

당시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무대에서 “낯가림이 심하거나 호날두 토토사이트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온라인에서 바이럴 현상을 일으켰고, 수많은 패러디와 밈을 낳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콜드플레이 호날두 토토사이트 도중 중년 관객 불륜 들통 난 전광판 영상.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지난 16일(현지시간) 콜드플레이 호날두 토토사이트 도중 중년 관객 불륜 들통 난 전광판 영상.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당시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기혼 상태였다. 아스트로노머는 즉각 내부 조사에 착수했고, 바이런은 이튿날인 7월17일 사임했으며, 캐벗 역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캐벗은 사건 한달 뒤 남편 앤드류에게서 이혼 소송을 당한 반면, 바이런 부부는 여전히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건은 논란 당시 소셜미디어 프로필에서 남편의 성을 지우고 본래 성인 케리건(Kerrigan)으로 되돌렸다. 또 매사추세츠에 있던 수백만 달러대 저택을 떠나 메인주의 고급 저택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캐벗의 측근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 토토사이트에서 상사와 포옹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지만, 돈독한 우정을 나눈 관계로 불륜은 없었다”며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몰락과 실직을 당해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사건이 이후 사흘간 캐벗은 약 900건의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으며, 아들을 데리러 갈 때도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사진을 찍어 집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캐벗의 측근은 “크리스틴에게 ‘가정 파괴범’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키스캠 사건 이전부터 캐벗은 남편과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호날두 토토사이트 당일 남편 역시 데이트 상대와 같은 호날두 토토사이트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캐벗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바이런 역시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