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530대까지 오르면서 ‘역대 장중 최고가’ 경신도
外人 강력 순매수세가 상승장 주도
美 셧다운發 금리 인하 기대에 美 증시 ‘사상 최고’ 훈풍
시총 1·2위 삼성전자·SK하닉, 오픈AI 협력 호재로 초강세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털림는 전 거래일(3455.83)보다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에 개장했다. [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2/news-p.v1.20251002.99ec3790890d497a8121cf2d017d3d00_P1.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토토사이트 털림 지수가 추석 ‘황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사상 최초로 3500 고지를 정복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의 여파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오히려 커진 게 증시엔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시총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세를 탄 게 장 전반에 온기를 불어 넣은 모양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토사이트 털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65포인트(2.02%) 급등한 3525.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토토사이트 털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500선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52분께 토토사이트 털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88포인트(2.40%) 오른 3538.71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장중 최고가 기록도 새롭게 썼다.
종전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 기록은 지난달 24일 3497.95였다. 종가 기준으로 종전 역대 최고점은 지난달 23일 3486.19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40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코스피 급등세는 ‘큰손’ 외국인 토토사이트 털림자가 주도하고 있다.
오전 9시 52분 현재 외국인 토토사이트 털림자는 코스피에서 9764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기관 토토사이트 털림자도 697억원어치 주식을 코스피에서 순매수 중이다. 개인 토토사이트 털림자는 1조269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현실화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가속할 것이란 기대가 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주도한 점도 국내 증시엔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1포인트(0.0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2.74포인트(0.34%)와 95.15포인트(0.42%)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에서도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도 미국 오토맥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는 9월 민간고용이 시장 전망치(5만명)를 크게 밑돈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9.1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50.0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미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86.7%로 전망됐다. 이는 전날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중에선 메타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올랐다. 오라클은 2.76% 오르며 시총 8000억달러 선을 되찾았고,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은 7% 넘게 뛰었다.
이날 강세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훈풍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파죽지세를 보이면서다. 전날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질주가 특히 눈에 띄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장중 전날 종가 대비 4000원(4.65%) 오른 9만원까지 오르며 ‘9만전자(삼성전자 주가 9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3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선 9만1000원까지 오른 바 있지만, 정규장에서 9만원 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21년 1월 15일 이후 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장중 전날 종가보다 4만원(11.11%) 오른 4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이 상승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관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매크로(거시경제) 및 정치와 무관하게 인공지능(AI), 반도체들은 주도주로서 제 갈 길을 가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이런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을 재료 삼아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토토사이트 털림닥 지수도 전장보다 8.06포인트(0.95%) 오른 853.4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