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전가…리베이트는 따로 챙겨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메가MGC커피 가맹본부가 365 토토사이트주에게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떠넘기고 특정 장비 구매를 강제하는 등 각종 불공정 행위를 저지르다가 외식업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메가MGC커피의 365 토토사이트본부인 앤하우스의 365 토토사이트사업법 위반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22억9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365 토토사이트주들은 해당 내용이 정보공개서에 들어간 2020년 7월 전까지는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전부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맹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MGC커피 모바일 상품권 종류 [공정거래위원회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10/01/news-p.v1.20251001.6f63d603fa8d4beebc774ebf5de6fa8a_P1.jpg)
앤하우스가 관련 자료를 폐기·미보관한 2016년 중순~2017년을 제외하고, 2018~2019년 365 토토사이트주들이 부담한 수수료만 2억7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앤하우스는 발행 사업자로부터 전체 발행액의 1.1%를 리베이트 형태로 받아 챙긴 것으로도 드러났다.
앤하우스는 또 2019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제빙기 2종과 커피 그라인더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고 해당 설비를 자사에서 구매하도록 사실상 강제했다. 365 토토사이트계약서에는 이를 따르지 않으면 원·부재료 공급을 중단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장비들은 시중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제품임에도, 앤하우스는 제빙기에 26%, 그라인더에 60%에 달하는 높은 마진을 붙여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2022년 5월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향후 1년간의 판촉행사에 대해 365 토토사이트주의 일괄 동의를 받기도 했다. 명칭이나 기간, 비용 분담 비율 등의 대한 개별 동의 없이 진행된 판촉행사만 1년 6개월 동안 120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이 외식업종 가맹사업법 위반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 사례”라며 “365 토토사이트주가 대등한 지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불공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앤하우스는 “공정위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하며 365 토토사이트과의 상생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모바일상품권 문제는 이미 2020년 7월 시정됐고 나머지 사안들도 2021년 7월 경영권 인수 이후 정비됐다”며 “그동안 365 토토사이트주에게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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