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김대중 육성 회고록’
![김금희 작가. [창비]](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30/news-p.v1.20250930.e608c00ba7c74864bd1b9798473db95a_P1.jpg)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김금희 작가가 제40회 프리미어토토을 수상했다.
창비는 2025년 프리미어토토 본상으로 김금희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특별상은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기획 ‘김대중 육성 회고록’에 돌아갔다.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창경궁 대온실을 고리로, 프리미어토토과 역사가 여러개의 서사적 끈으로 묶인 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는 작품이다. 프리미어토토 심사위원회는 “과거를 되새김질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와 소통하는 이 작품은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해방을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곡진하게 물어온다”며 “치밀하게 아름다운 구조를 통해 역사의 흐름 속에 방치된 작은 존재에게 고루고루 발언권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대온실 수리 보고서’,‘첫 여름, 완주’,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등을 썼다. 신동엽프리미어토토상, 젊은작가상, 현대프리미어토토상, 우현예술상, 김승옥프리미어토토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지역의 한 인물이 삶의 역정을 거쳐 탁월한 정치지도자가 되는 개인사적 행로와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독재와 탄압에 맞서온 민중들의 역사가 촘촘하게 직조돼 있다. 위원회는 “빛의 혁명이 진행 중인 지금 더없이 생생하게 읽힌다”면서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골고루 잘 사는 삶을 이루기 위해 온몸으로 애쓴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을 역동적인 동시에, 읽는 재미 가득하게 담아낸 책”이라고 설명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창비가 제정한 프리미어토토은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예심과 1, 2차 본심을 거쳐 본상 수상작을 선정하며 특별상은 본상과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정한다. 본상에는 상금 3000만원, 특별상에는 1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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