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로컬 식당과 협업…체험 팝업

서울장수, ‘도심 속 캠핑’ 콘셉트 시음회

“MZ 모이는 상권에서 특별한 경험 제공”

서울 신흥시장에 위치한 식당 ‘훈육’이 코카콜라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코카콜라 제공]
서울 신흥시장에 위치한 식당 ‘훈육’이 코카콜라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코카콜라 제공]

[쪽티비 스포츠토토경제=정석준 기자] 식음료업계가 성수동을 넘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면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8일 쪽티비 스포츠토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서울 해방촌 신흥시장에서 ‘코카콜라 X 신흥시장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재래시장의 오래된 정취와 개성 있는 맛집이 공존하는 신흥시장에 브랜드 정체성을 녹여낸 것이다. 신흥시장 입구 간판부터 골목과 음식점 인테리어까지 코카콜라 로고와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이색적인 풍경을 완성했다.

특히 신흥시장 내 19곳 레스토랑 중 11곳과 협업해 매장별 특성을 살린 브랜딩이 돋보인다. 태국 음식점, 멕시칸 레스토랑 등 대표 메뉴 국적에 맞춰 다른 언어로 코카-콜라 로고를 배치하는 등 디테일을 살린 점도 눈에 띈다.

신흥시장에서 레스토랑 훈육을 운영 중인 안훈 대표는 “고객분들이 곳곳에서 코카콜라의 디자인을 발견하고 흥미로워하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며 “콜라와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면서 스스로도 신흥시장의 매력을 재발견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 마련된 코카콜라 팝업. 정석준 기자
서울 강남구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 마련된 코카콜라 팝업. 정석준 기자

코카콜라는 압구정에서도 팝업 이벤트를 열었다. 서울 강남구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내달 26일까지 델리, 쿡샵, 라이브러리, 키친 등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델리에서는 코카콜라 쿡북 레시피에서 착안한 화덕피자, 치킨윙 등 메뉴가 코카콜라와 함께 제공된다. 쿡샵에서는 레트로 콘셉트 ‘코-크 키친’을 꾸몄다. 3층 키친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요리를 만들고 코카콜라 제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서울장수 팝업에서 시민들이 시음회를 즐기고 있다. [서울장수 제공]
서울 마포구 망원동 서울장수 팝업에서 시민들이 시음회를 즐기고 있다. [서울장수 제공]

서울장수는 망원동에서 ‘도심 속 캠핑’을 콘셉트로 한 가을 시음회를 열고 있다. 한강공원 토끼굴 인근에 위치한 쪽티비 스포츠토토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막걸리 시음 행사가 진행된다. 내달 25일까지 열리는 시음회에서는 장수 생막걸리, 월매, 달빛유자, 얼그레이주 등 서울장수 전 제품을 맛볼 수 있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메뉴는 ‘막걸리 슬러시’다. 유자와 밤 원물을 활용한 슬러시는 시원한 맛과 풍미가 어우러지며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장수는 지난해에도 같은 공간에서 누적 방문객 7500명을 돌파하며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현장을 찾은 한 부부는 “러닝을 마치고 가볍게 들렀는데, 막걸리 한 잔으로 피로가 풀린다”며 후기를 전했다. 서울장수는 “망원시장과 한강공원을 찾는 유동인구가 늘면서 쪽티비 스포츠토토관 방문객도 증가세”라며 “스포츠 활동 이후 찾는 고정 팬층도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음료쪽티비 스포츠토토의 ‘핫플 공략’은 성수동에 집중됐던 팝업 트렌드가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해방촌·압구정·망원동 등은 젊은 층 유입이 활발한 상권으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식품쪽티비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야 젊은 층을 끌어모을 수 있다“며 ”각 지역에 젊은 층이 모이는 상권을 중심으로 체험형 팝업이 지속해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