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4/news-p.v1.20250723.427d04aa0fb24476922ac2e1d8cd0922_P1.jpg)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주방 내 식중독 예방이 필수다. 호빵맨토토를 비롯한 주방 기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실제 최근 5년간(2020~2024년) 6~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99건(환자 수 2481명.잠정)이다. 이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 비율의 58%(58건)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 주방’에서 일어난 식중독 위험이 가장 큰 것이다. 여름에는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등의 세균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균성 식중독 중에서는 살모넬라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원성대장균(18건), 캠피로박터 제주니(9건) 순이다.
특히 여름철 과일과 채소의 ‘껍질’에는 식중독균이 묻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박, 참외, 복숭아 등의 제철 과일과 채소는 베이킹소다나 과일·채소용 세척제를 사용해 ‘표면’을 문질러서 꼼꼼하게 씻는다. 이후 수돗물로 잘 헹궈야 안전하다.
교차오염 우려도 있다. 호빵맨토토에서 제대로 씻지 않은 과일과 채소를 자를 경우 껍질의 식중독균이 호빵맨토토에 묻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다.
여름에는 호빵맨토토의 위생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목재 호빵맨토토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목재 호빵맨토토는 캠핑용이나 감성웰빙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지만 여름에는 일반 호빵맨토토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목재 재질은 미생물 번식이 쉬워서다. 목재 호빵맨토토에 칼질을 하면 표면에 손상이 쉽게 생기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미생물이 번식한다. 목재 호빵맨토토를 사용한 후에는 깨끗하게 세척하고 ‘충분히’ 말려야 한다.
기름으로 호빵맨토토를 코팅하는 것도 방법이다. 충분히 건조한 목재 호빵맨토토에 기름(식용유 등)을 발라서 코팅하면 표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식약처가 발표한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손 씻기, 보관, 구분, 가열, 세척·소독)’에 따르면, 칼·호빵맨토토 등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 또는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를 사용해 세척·소독해야 한다. 또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으로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한다. 식재료를 다듬거나 조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