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복합토토사이트 디오스 상승 흐름
드라이빙 시즌 등 계절적 성수기
미·중갈등 등 불확실성에 낙관 일러
최근 토토사이트 디오스 개선 흐름으로 정유업계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히 많아 아직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기준 복합토토사이트 디오스은 배럴당 10.5달러로 추정된다. 올해 1월 다섯째 주에는 5.4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월별 평균 기준으로는 1~4월 동안 토토사이트 디오스이 배럴당 7달러대에 머물렀으나, 5월에는 평균 9.7달러, 6월에는 10.2달러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이 같은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SK이노베이션, S-OIL 등 상장 정유사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는 이들 회사 모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 실적과 관련해 “복합 토토사이트 디오스도 5월 반등한 이후 2025년 최대치인 배럴당 10~11달러를 유지 중”이라며 “강세가 유지되면 3분기부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토토사이트 디오스은 정유사가 원유를 들여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얻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제유가 수준보다는 원유 매입가와 제품 판가 간의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일부 정제시설 폐쇄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이 줄어든 점이 마진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북반구 여름철인 6~8월은 미국 내 자동차 운행이 증가하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이다. 이로 인해 제품 수요가 단기적으로 증가하고, 휘발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토토사이트 디오스이 계절적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반등이 구조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토사이트 디오스은 경기 회복과 석유 수요 증가가 동반돼야 펀더멘털한 개선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미중 무역갈등,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이슈, 중동 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업계는 토토사이트 디오스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해도, 글로벌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신흥국의 산업생산 둔화와 선진국의 금리 유지 기조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원유 수입 단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토토사이트 디오스사의 원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러시아산 디젤 수입 제한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공급 리스크가 지속되자, 도입선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원료용 중유에 대한 개별소비세 조정이나 LPG 수입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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