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대지진이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을 강타하고 정확한 사상자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교민 인명피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14일 처음 알려졌다.
지난 12일 오전 3시12분께 구글 실종자 검색 사이트(japan.person-finder.appspot.com)에는 “오다이바에 살고 있던 한국 서울에서 온 김지훈씨가 천장 벽에서 떨어진 마감재를 맞고 원탑토토”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傳專倖遮’라는 이름의 일본인이 올린 것으로 보이며, 원탑토토자의 성별과나이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나 정확한 사고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센다이 지역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같은 날 오전 김모씨는 이 사이트에 1979년 5월10일생 신강 씨의 행방을 찾는다며 “제 사촌 오빠입니다. 무사히 잘 있는지 걱정이 되어 올립니다. 강이 오빠, 혹은 오빠를 아시는 분께서는 이 글을 보시면 꼭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썼다.
이 글에는 수시간 뒤 네티즌 두 명이 잇따라 “병원 원탑토토자 명단에 이 분이 있었다”는 답글을 달며 비보를 전했다.
구글은 일본에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큰 인명 피해가 예상되자 현지에 거주하는 가족 등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검색 사이트를 11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 등 재난 때마다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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