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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박물관 ‘오픈런’…알고보니? [K-코드 광풍 케데헌]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지난 11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입장과 동시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전시장이 아닌 뮤지엄숍으로 달렸다. 목적은 단 하나, 이날 추가 물량이 재입고된 ‘까치 호랑이’ 배지를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 소위 말하는 ‘오픈런’(개장 전 줄서기)이다. 그 틈바구니엔 외국인들도 있었다. 백화점도, 팝업 스토어도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에서 벌어진 진풍경이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제대 소식으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찾으러 온 외국인들을 종종 봤어요. 하지만 오늘처럼 문 열기 전부터 줄을 서고, 입장과 동시에 숍이 꽉 들어찬 광경은 다른 차원이었죠. 박물관에서 문화 소비를 즐기는 방식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실감합니다.” 김미경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사업본부장은 이날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굿즈 사려고 박물관 개관하자마자 뛰어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는 건 난생 처음이었다”며 이같이 놀라워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물관의
2025-07-14 15: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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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경쟁력, 국가유산에 있다”
“K-콘텐츠 경쟁력 원천에는 국가유산이 있습니다. 이제는 문화유산도 과학기술 분야처럼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이 필요합니다.” 지난 5월 국가유산진흥원장으로 임명된 이귀영(63) 원장은 최근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와 가진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개개인의 문화 향유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는 지금, 더 많은 분이 전통문화를 일상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경험의 문’을 넓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국립해양문화유산연구소·백제세계유산센터에서 지난 10여년간 수장으로 일하며 행정과 사업 현장을 두루 아우른 내공으로 국가유산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2013년 문화계 각 분야 전문 연구자들이 모인 도광문화포럼 창립을 주도한 그는 최근까지 풀뿌리 문화 운동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충남해양문화포럼을 만들어 해양 문화 관련 유적 현장답사를 다니며 관련 연구 내용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새 이름을 갖게 된 진흥원은 국가유산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2025-07-14 1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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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명산’ 금강산, 북한 세 번째 세계유산 됐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사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절경으로 ‘천하제일 명산’이라 불려온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고구려 고분군’(2004), ‘개성역사유적지구’(2013)을 잇는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이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북한이 신청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북한이 금강산 등재를 신청한 지 약 4년 만이다. 지난 2021년 북한은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상황 탓에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올해에 이르러서야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금강산은 높이 1638m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지며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다. 한반도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손꼽히는 만큼 금강산
2025-07-14 08: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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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경쟁력, 국가유산에 있다…‘현대적 취향’ 입은 전통, 일상으로 확장” [인터뷰]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K-콘텐츠 경쟁력 원천에는 국가유산이 있습니다. 이제는 문화유산도 과학기술 분야처럼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이 필요합니다.” 지난 5월 국가유산진흥원장으로 임명된 이귀영(63) 원장은 최근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와의 첫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개개인의 문화 향유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는 지금, 더 많은 분이 전통문화를 일상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경험의 문’을 넓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해양문화유산연구소, 백제세계유산센터에서 지난 10여년간 수장으로 일하며 행정과 사업 현장을 두루 아우른 내공으로 국가유산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3년 문화계 각 분야 전문 연구자들이 모인 도광문화포럼 창립을 주도한 그는 최근까지 풀뿌리 문화 운동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충남해양문화포럼을 만들어 해양 문화 관련 유적 현장답사를 다니며 관련 연구 내용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새 이름을 갖게 된 진흥원은 국가
2025-07-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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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년 품은 한국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됐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선사시대부터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6000년 역사의 울산 반구천의 두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유산이다.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로 구성돼 있다. 1971년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의 높이 약 4m, 너비 10m 크기 면에 다양한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다. 특히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
2025-07-12 17: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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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 문화정책 가나…문체부 수장에 ‘플랫폼 전문가’ 최휘영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민간 플랫폼을 경영하는 기업인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는 이례적인 인사가 단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최휘영(61) 놀유니버스 대표는 ‘국내 포털 뉴스 서비스의 초석을 놓고,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디지털 플랫폼 전문가’다. 문체부 장관직은 오랜 기간 예술계 원로 혹은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문화 정책의 중심축을 디지털 전환과 민간 협력으로 옮기려는 ‘기조 전환’을 상징하는 결정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최 후보자는 연합뉴스·YTN 기자 출신으로, 10년간의 기자 생활 이후 야후코리아에 합류해 포털 뉴스의 틀을 만들고 안착시켰다. 2002년부터는 네이버 전신인 NHN에 입사해 네이버본부 기획실장을 맡은 뒤 네이버부문 부문장, NHN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네이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의 이력에서 특히 주목되는 지점은 이후 20
2025-07-11 15: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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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 이름 함부로 쓰시면 안 됩니다”…佛 관광청, 특단의 조치 내린 사연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프랑스 남쪽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ce). 붉은 지붕 사이로 지중해의 햇살이 스며들고, 먼 산맥 위로 바람이 흐르는 이 작은 도시가 널리 알려진 한 거장의 이름을 상표로 등록했다. ‘폴 세잔(1839~1906)’. 1839년 이곳에서 태어난 그는 사과 하나로 회화의 문법을 뒤바꾼 혁신적인 화가였다. 자연의 구조를 파고들고, 사물의 본질을 화면 위에 새긴 인물. 그의 이름은 이제, 예술가를 넘어 ‘도시의 얼굴’이 되고 있다. 최근 엑상 프로방스 관광청은 ‘폴 세잔(Paul Cézanne)’과 ‘세잔, 그의 집에서(Cézanne chez lui)’라는 문구를 상표로 등록했다. 올여름에 개막하는 ‘세잔 2025’ 축제의 공식 명칭과 굿즈에 독점적으로 쓰기 위해서다. 약 3000만 유로(한화 약 480억 원)를 투입한 이 행사는 단지 기념의 차원을 넘어, 세잔이라는 이름이 품은 예술과 기억, 그 모든 유산을 도시 전체로 불러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25-07-11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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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50만’ 론 뮤익展…SNS 입소문 타고 역대급 흥행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론 뮤익’ 전시가 개막 90일 만에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5590명의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미술관 개관 이래 하루 평균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 역대급 흥행 전시로 손꼽힌다. 개관 시간 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만큼 관심이 뜨거운 이번 전시는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미술관 누리집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112% 증가했고, 신규 토토사이트 가입자 수는 4.5배 늘었다. 전시 안내 앱 접속자 수도 약 4배 증가했다. ‘론 뮤익’ 키워드 검색은 6만5000건에 달했다. 관람객의 70%가 2030세대인 이번 전시에 대한 반응은 특히 SNS에서 두드러진다. 론 뮤익 관련 콘텐츠 노출 수만 325만 건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사진 찍기 좋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한 조각 작품들이 젊은 층의 공감을 얻으며 참여와 공유
2025-07-11 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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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가야금 병창’ 보유자 나왔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소리를 하는 가야금 병창 분야에서 24년만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선정됐다. 주인공은 1969년 고(故) 박귀희 보유자(1921~1993)의 문하에 입문해 56년간 전승 활동에 힘써 온 정옥순(67) 씨다. 국가유산청은 10일 ‘가야금산조 및 병창’ 중 ‘가야금 병창’ 보유자로 정 씨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가야금병창 보유자를 인정한 것은 2001년 9월 강정숙(73)·강정열(74) 씨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가야금병창 보유자는 강정숙·강정열 씨를 포함해 3명이 됐다. 이날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보유자로 임진옥(71) 씨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대금정악은 정악을 대금으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정악은 궁정이나 관아, 풍류방(각 지방의 풍류객들이 모여서 음악을 즐기던 장소)에서 연주하던 음악이다. 임 씨는 1968년 국악사양성소(국립국악중·고등학교의 전신)에 입학해 대금을 전공했고, 고(故) 김성진(1916
2025-07-10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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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예’로 첫 대통령상…평보 서희환 30주기 회고전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이정아 기자] 한글 서예로 대통령상을 받은 첫 작가인 평보 서희환(1934~1995)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회고전이 열린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1일부터 서거 30년을 맞아 ‘평보 서희환: 보통의 걸음’ 전시를 서울서예박물관 전관에서 연다. 그의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총 120여 점이 한데 모인 대규모 전시다. 서희환은 1968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전문서라는 독특한 서체로 쓴 한글 작품 ‘애국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당시 서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한글 서예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월인석보’ 등을 연구해 조선 전기 한글 판본의 원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서체를 구축했다. 전시는 작가의 예술적 사유의 흐름과 서체 변화를 단계별로 보여준다. 특히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소장 ‘월인천강지곡’(1980) 대작이 전시의 백미다. 좌우 5.5m에 달하는 병풍에 약 1만 자에 달하는 한글을 특유의 서체로 써 내려간 걸작으
2025-07-09 17:3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