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 호우에 가야고분도 쓸렸다…피해 18건으로 늘어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지난 16일부터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상처를 입은 국가유산 사례가 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호우로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총 18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수치보다 4건 더 늘었다. 새로 피해가 확인된 국가유산은 보물 1건, 사적 2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1건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2건, 경남·전남이 각 1건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경북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에서는 거센 비에 나무가 넘어지고, 울타리 일부가 파손됐다. 국가유산청과 경주시 측은 현장 주변의 접근을 금지하고 복구 중이다. 신라 제28대 진덕여왕(재위 647~654)의 무덤인 경북 경주 진덕여왕릉의 경우, 무덤을 둘러싼 둘레돌 일부가 떨어져 임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사적으로 지정된 구역 일부에서 흙더미가 쓸려 내려갔다. 현재 추가 피해를 막기
2025-07-22 15:35:26
-
쉼없이 굴러도 제자리…예술이 기록하는 ‘반복’의 궤적 [요즘 전시]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사선으로 기울어진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쇠공 하나가 쉼 없이 구르고 있다. 바닥을 향해 쏟아질 듯 내려가지만, 쇠공은 결국 그 무게와 맞서며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벨트 위에서 끝내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마치 같은 자리를 맴도는 쇠공처럼 보인다. 이처럼 조호영의 설치작업 ‘스탠드 스틸’(Stand Still)은 반복이라는 것이 얼마나 물리적이면서 동시에 얼마나 심오한지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이 단순해 보이는 작품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도 삶이라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지만, 어느 순간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매일 조금씩 반복하며 그렇게 우리는 또 하루를 견딘다. 피로하다고 해서 쉽게 멈출 수도 없다. 이런 반복에 대한 사유에서 시작된 전시가 바로 서울 마포구 연남동 챕터투에서 열린 그룹전 ‘반복의 기록(The Codex of Returns)’이다. 감민경, 박
2025-07-22 10:39:41
-
여름밤 미술관에서 퍼지는 소설 낭독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달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서울관에서 야간 문화행사 ‘MMCA 나잇-무지개 눈’을 개최한다. MMCA 나잇은 매월 수요일 미술관의 야간 개장 시간에 맞춰 열리는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시 낭독, 공연,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올해 MMCA 나잇은 소설가 김숨의 연작소설 ‘무지개 눈’을 주제로, 미술·문학·음악·대화가 어우러진 특별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무지개 눈은 다섯 명의 시각장애인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행사는 소설가 김숨과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의 아티스트 토크를 시작으로, 이어 소설 속 다섯 주인공의 화자로 분해 소설을 낭독한다. 마지막으로 이상순이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에 앞서 민음사 유튜브 ‘민음사TV’ 진행자 조아란 마케팅부장과 무지개 눈 편집자 김지현이 책의 여정을 전하는 미리보기 토크도 마련된다. 당일 미술관 로비에서 소설책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
2025-07-22 07:20:41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취임 “K-컬처 뿌리 박물관에 있다”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K-컬처의 뿌리가 박물관에 있는 만큼, 이를 전 세계에 확인시키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역사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K-문화강국’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임명된 유홍준(76) 관장이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 관장은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소설가 황석영 등과 함께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지식인 1만1111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대선에서도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에서 K-문화강국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장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모두 역임하는 사례는 이건무·최광식 전 관장에 이어 유 관장이 세 번째다. 유 관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라의 발전과 함께 계속 변해 왔다”며 “1960대 덕수궁 석조전 건물부터 1970
2025-07-21 16:01:14
-
화마에 불탄 천년고찰 ‘고운사’, 보물 지정 해제되나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지난 3월 영남 산불이 사상 최악으로 번지면서 잿더미로 변한 천년고찰 고운사의 연수전과 가운루가 보물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가유산청은 산불로 전소된 국가지정문화유산 3건에 대해 전문가 현장 조사와 논의를 거쳐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지정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검토 대상은 보물인 ‘의성 고운사 연수전’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사남고택’이다. 이들 문화유산은 앞서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전소했다.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였다. 그러나 당시 산불로 사찰 곳곳이 처참하게 훼손됐다. 불길이 급격히 번지면서 연수전과 가운루 두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소실됐고, 나머지 건물들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의 대좌(臺座·불상을 올려놓는 대)도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보물로 지정된
2025-07-21 15:16:04
-
국가유산 14건, 극한 호우에 무너지고 물에 잠겨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발생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14건으로 확인됐다. 전날 집계한 수치보다 6건 더 늘어난 수준이다. 피해를 본 국가유산 유형을 보면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7건, 명승 1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3건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4건, 경기 3건, 서울·전남 2건, 울산·경북·경남이 각 1건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경기와 서울에 있는 국가유산 피해 집계가 더해졌다.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경기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 추녀마루 기와가 훼손됐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곳곳에서도 피해가 끊이질 않았다. 전나무와 소나무가 넘어지거나 부러지고 침수가 잇따르면서 경기 남양주 광릉·홍릉·유릉 등 관람로 일부가 막혔다.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부러지면서 피해를 본 서울 태릉·강릉·정릉은 자체 벌채 처리를 예정하고 있다. 현재 울산 구 삼호교는 출입이 통제
2025-07-21 12:01:45
-
내년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에 ‘여성 듀오’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2026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에 아말 칼라프(영국·바레인)와 에블린 사이먼스(벨기에) 여성 듀오가 선정됐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내년에 개막하는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여성 듀오를 공동 전시감독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 전시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조직위는 지난 5월부터 약 한 달간 전시감독 공개 모집을 진행했고, 국내외에서 약 70명(팀)이 지원했다. 큐레이터이자 프로그램 디렉터인 아말 칼라프는 2019년 권위 있는 현대미술 전시인 베니스 비엔날레 바레인 파빌리온 공동 큐레이터를 맡았으며, 지난 6월 막을 내린 샤르자 비엔날레에서도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오는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영상예술 페스티벌 ‘고스트 2568’ 예술감독으로도 참여한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큐레이터로 재직했다. 현재는 영국 런던의 큐빗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에블린 사
2025-07-21 11:27:48
-
탄압이 시작됐다…러시아 사립 미술관 ‘생존 위기’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러시아 사립 미술관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탄압과 민족주의 확산 속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 서구 문화 편입의 상징이었던 사립 미술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체제 예술에 대한 거센 압박을 받으면서 생존이 위태로워진 것이다. 20일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러시아 최초의 현대미술 사립 미술관 ‘아트4.ru’은 전시 개막 전 민족주의자들의 습격 이후 지난해 폐관했다. 2019년에는 대표적인 사립 미술관 중 하나였던 ‘러시아 리얼리즘 미술 연구소’가 문을 닫았다. 설립자 알렉세이 아난예프는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된 채 도피 중이며, 자산은 국유화됐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은 아난예프의 혐의가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5년 전 수배를 해제했으나 러시아 당국의 수배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2008년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다샤 주코바가 설립한 ‘개러지 현대미술관’ 역시 보안당국의 압수수색과 극우 세력의 항의 방문을 받았다. 전시 중단을 선언했던
2025-07-20 20:10:31
-
집중호우에 석굴암 진입로·윤봉길 의사 유적도 쓸렸다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이정아 기자]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국보인 경주 석굴암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되고 예산 윤봉길 의사 사적 내 토사가 유출되는 등 국가유산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18일 오전 9시 기준, 총 5건(국보 1건·보물 1건·사적 3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4건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예산 윤봉길 의사 유적에서는 사적 내 토사가 흘러들었다. 부여 왕릉원에서는 고분 7기 중 하나인 동상총 사면 일부가 무너졌다. 부여 나성 역시 일부 구간 사면이 유실됐고, 서산 개심사에서는 절 안으로 토사가 밀려들어 출입 방지와 우장막을 설치하는 등 임시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나머지 1건은 경북에 소재한 경주 석굴암에서 발생했다. 석굴암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돼 출입 제한 경고문이 붙고 안전선이 설치됐다. 지난 17일부터 ‘경계’ 경보를 발령한 국가유산청은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 중이
2025-07-18 15:54:54
-
‘AI 시대’ 절대권력자 올트먼, 19세기라면 ‘흥행사’
2023년 11월 ‘챗GPT’를 만든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해임됐다. ‘이사회와 소통에서 정직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닷새 만에 그는 복귀했다. 700여명의 직원이 ‘올트먼이 돌아오지 않으면 전원 사직하고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하겠다’는 집단행동을 해서다. 이사회는 결국 교체됐다. 이 극적인 반전은 단순한 경영권 분쟁으론 설명되지 않는다. 올트먼이 실리콘밸리 시스템이 만들어낸 최적화한 CEO라는 평가를 넘어 이미 그 시스템을 넘어선 인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만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토토나라 먹튀검증사이트 키치 헤이기는 신간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에서 올트먼과 그의 가족, 친구, 교사, 멘토, 공동 창업자, 동료, 투자자, 포트폴리오 회사 등 250명 이상의 인터뷰를 토대로 30대 올트먼이 어떻게 인공지능(AI) 시대의 판을 흔드는 ‘키플레이어’로 등판했는지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가 스탠퍼드대 재학 중 창업한
2025-07-18 11:09:38